檢, 딸 조민 전방위적 비리의혹 재차 확인 나서는 듯, 투자회사 이 모 상무 불러 관급공사 수주 등도 조사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을 고등학교 2학년 재학 시절 의학 박사논문 제1저자로 올렸다는 의혹을 받는 장영표 단국대 의대 교수(좌), 조 후보자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우). (사진 = 연합뉴스 등)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을 고등학교 2학년 재학 시절 의학 박사논문 제1저자로 올렸다는 의혹을 받는 장영표 단국대 의대 교수(좌), 조 후보자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우). (사진 = 연합뉴스 등)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일가의 전방위적 비리행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수사가 가속화되고 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 후보자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장 교수를 소환해 조사에 나섰다. 검찰은 이날 조 후보자 부인이자 동양대 교수로 있는 정경심 씨(57)의 경북 영주 동양대 교양학부 사무실도 압수수색하고 있다. 정 씨는 학기 시작 전후 종적을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조국 펀드의 투자회사 관계자도 불러 조사하고 있다. 전방위로 조사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장 교수는 조 후보자와 '학부모 인턴십'으로 엮여있다는 의혹을 받는다. 조 후보자와 기타 유력 인사들이 자신들의 직권을 이용해 서로의 자녀에 경력을 만들어줬던 게 아니냐는 것이다.

조 후보자 딸 조민 씨는 2008년 한영외고 2학년에 재학 중 '학부모 인턴십'을 통해 이뤄진 단국대 인턴을 거쳤다. 이후 1년 뒤 영어로 된 의학 박사논문 제1저자에 올랐고, 이를 2010년 고려대 입학서류에 기재해 '학사 비리'를 저질렀다는 의혹 외 전방위적 학사비리 의혹을 받고 있다. 장 교수도 지난달 22일 언론 인터뷰 등에서 "(조민 씨의) 보호자들이 개인적으로 해달라 그래서 와서 하게 됐다"는 실토성 발언을 한 적이 있다.

검찰은 지난달 27일 단국대 등 학사비리 의혹 장소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이날 조 후보자 부인 정 씨 사무실 압수수색 역시 입시용 인턴활동 등에 대한 학사비리 의혹을 확인하기 위한 자료확보 목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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