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논리 빠져 진실, 국민적 상식 무시하는 현 집권세력과 지지세력의 맹목적・집단적 방어 두렵기까지"

바른미래당 탈당 당시의 이언주 무소속 의원. (사진 =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탈당 당시의 이언주 무소속 의원. (사진 = 연합뉴스)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기자회견을 두고 ‘반헌법적 절차’라며 “조국 게이트는 이제 민주당 게이트,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국정농단 사건이 되어가고 있다”고 규탄했다. 그는 조 후보자 문제가 해결되려면 결국 586세대가 물러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를 무시하고 청문회를 대체했다는 둥 하면서 임명을 강행할 것”이라며 “딸은 시험을 치지 않고 의전원에 들어가더니, 아버지 조국은 (국회)인사청문회 없이 장관이 되나 보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생각해 보면 역대 장관 후보자 중 조국만큼 광범위한 영역에 걸친, 그것도 하나하나가 어마어마한 규모의 비리의혹이 쏟아진 적이 없었다”며 “국민들은 그간 정의와 공정을 외쳐온 문재인정권의 실세가 보여주고 있는 민낯을 보며 현기증이 날 지경이다. 진영논리에 빠져 진실과 국민적 상식을 무시하는 현 집권세력과 그 지지세력들의 맹목적이고 집단적인 방어에 두렵기까지 하다”고도 했다.

이 의원은 조 후보자 해명을 보고도 옹호 발언을 잇는 대깨문(대가리가 깨져도 문재인 지지) 여론을 두고 “‘우리는 무조건 정의롭다, 어떤 사실이 밝혀지든 어떤 짓을 저지르든 우리는 무조건 선하다’는 집단최면에 걸려 ‘우리를 공격하는 자들은 무조건 나쁜 자들이고 궤멸시켜야 할 대상이다’는 식 광기어린 반응을 보고 있자니 모골이 송연하다”고 했다.

조 후보자가 현행법을 무시한 채 밀어붙인 기자회견을 두고선 ‘지극히 파쇼적인 것’이라 규정했다. 이 의원은 “어찌보면 이 집권운동권 세력들은 젊을 때부터 폐쇄적이고 제한적인 정보만을 접하면서, 권력을 흔들거나 무너뜨리는데 성공해 와서인지 스스로를 절대시하는 일종의 무오류의 함정에 빠져 있다”며 “매우 위험한 집단이다. 인민재판을 벌이고 타인의 자유의사를 무시하면서 여론몰이를 하는 것”이라 꼬집었다. 이어 “86운동권들의 거짓과 위선, 교만이 넌덜머리난다.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선 거짓과 위선으로 가득찬 86운동권세대가 물러나야한다”고도 덧붙였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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