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금 모른다? 본인이 신청해야--사모펀드 모른다? 액면가의 40배 주고 구입했는데 모를리가
文대통령의 임명 강행 선언과 동시에 국민청문회 시작...야당 무시한 반의회주의적 폭거
예상대로 기자들의 의혹 제기 모두 부인..."불법은 없다"며 모르쇠로 일관
딸과 함께 거론되고 있는 교수들 개인적으로 알지 못해...부탁한 적 없어
웅동학원은 IMF 당시 부지 매각 실패가 모든 문제의 원인...동생은 신용불량자로 전락해
감정적으로 상처입은 국민에게 죄송하다며 몸 낮추기에 진력 다해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 강행을 사실상 천명한 가운데 민주당은 국회에서 조 후보자의 국민청문회라는 희대의 이벤트를 열었다. 조 후보자는 자신과 가족들에 관련해 국민적 공분을 일으키고 있는 거의 모든 문제에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조 후보자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기에 앞서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한껏 몸을 낮추면서 그간의 심경을 밝혔다. 

그러나 조 후보자는 예상한대로 대부분의 언론과 야당의원들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알지 못하는 일이라고 부인하기 시작했다. 먼저 조 후보자는 부산대 의전원에서 6학기 연속으로 장학금을 수령한 점을 질문받자 우리 아이가 열심히 해서 받은 것으로 안다는 식으로 답변했다. 조 후보자의 딸인 조민 씨는 외국어고등학교 2학년 때 이미 의학논문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릴 정도의 수재인데 의전원에서 내리 유급한 바 있다. 이런 학생에게 장학금이 제공된 사실에 국민들은 사실상 뇌물이 아니냐며 손가락질하고 있지만 조 후보자는 해당 지도교수를 알지 못하며 청탁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 일가의 비리문제에 있어 가장 핵심으로 대두된 ‘가족 사모펀드’ 조성 문제에 있어서도 조 후보자는 알지 못하는 일이었으며 그 과정에서 불법은 결코 없었다고 해명했다.

5촌 조카가 사모펀드사의 실질적 경영인이 아니냐는 의혹, 아울러 일가 소유가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조 후보자는 5촌 조카인 조모 씨도 1년에 한 번 볼 정도로 소원한 관계인 친척이라며 잘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웅동학원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선친께선 오히려 사비 들여서 법정부담금, 세금 등 다 내셨다. 학교에서 돈을 받은 게 없다”며 법정부담금 낸 것을 표로 정리해 제시했다. 그러면서 모든 문제는 IMF 당시 학교 부지 매각에 실패해 헐값으로 넘기게 되면서 막대한 채무가 발생한 데 비롯한 것이라 말했다. 자신의 남동생만 여러 하도급 업체 중 유일하게 시공비를 못받아 부도가 났다며 신용불량자 처지로 전락했다고 했다. 이후 남동생은 시공비를 달라는 소송에서 승소해 채권을 갖고 있지만 채권회수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자는 현재까지 자신의 딸이 논문의 제1저자로 등재된 경위에 대해서도 합리화하고 있다. 지금으로선 불법이겠으나 당시 위법이 아니었으며 교수 재량으로 왕왕 있을 수 있는 일이었다는 식으로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감정적으로 상처받은 국민에겐 죄송하다며 사과아닌 사과를 했다. 자신의 딸과 관련해 이름이 언급되고 있는 교수들도 따로 만나 친교를 맺거나 청탁을 한 바 없다며 의혹 일체를 부인하고 있다.

국민청문회에 대한 세간의 예측 그대로 조 후보자는 모든 의혹들을 문제될 것 없다며 부인하고 있다. 다만 기분이 상한 국민에게 송구스럽다는 것이 조 후보자의 공식 입장이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차광명 기자 ckm1812@pennmike.com

 

<아래는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조 후보자 해명에 반박한 내용 전문(全文)>

▶️ 답변 1. 오늘 기자회견 하는 이유는 오늘이 법률상 국회 인사청문회 마지막 날이기 때문

거짓(X) → 인사청문회법(6조)에 의하면 대통령은 10일의 기한을 정해 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다. 아직 법률상 끝난 게 아니다.

▶️ 답변 2. 사모펀드와 코링크를 이번에 처음으로 알게 됐다

거짓(X) → 74억원 투자약정서에 블루코어밸류업1호의 운용사가 코링크PE라는 것이 나와 있음. 코링크주식회사를 소유하기 위해 처남이 전환사채를 5억원어치 액면가의 40배를 주고 구입했는데 처음 들어봤다는 건 말이 안 됨.

▶️ 답변 3. 웰쓰씨앤티가 관급공사를 수주하는데 영향력을 행사한 적 없다

거짓(X) → 조국 가족이 그 회사에 투자한 2017.8부터 관급공사 수주액이 177건으로 매출이 68% 증가한 것을 단순한 우연으로 보기 어려움(검찰수사의 핵심)

▶️ 답변 4. 사모펀드에 74억 투자 약정을 한 것은 실제로 그렇게 하겠다는 뜻이 아니라 신용카드 한도액, 마이너스 통장 같은 개념임

거짓(X) → 정관에 보면 투자자가 출자금 납입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연 15%의 지연이자를 더한 금액을 내야 함. 약정일 30일이 지나도 출자금을 납입하지 않을 경우 투자원금의 50%도 다른 투자자에게 돌아가도록 규정

▶️ 답변 5. 서울대 환경대학원 장학금 신청한 적 없음

거짓(X) → 학교측에서는 본인이 신청을 해야 하고, 지도교수의 추천을 받아 제출해야 한다고 밝혔음

▶️ 답변 6. 고려대 세계선도인재전형은 어학이 중심이 되는 선발과정이었고 여기에 단국대 논문이 제출되지 않았다.

거짓(X) → 세계선도인재전형은 어학 40% 외에 학교생활기록부가 60% 반영된다. 생기부에는 자소서 포함, 별도 제출한 모든 서류를 종합 평가하는 것임. 자소서에 단대의대에서의 인턴쉽 성과로 나의 이름이 논문에 오르게 되었다고 기재. 자소서에 적힌 것은 통상 첨부서류로 제출해야 함.

▶️ 답변 7. 부산대 의전원 노환중교수와 함께 만찬했다는 보도 어이 없어. 밀실에서 둘만 먹은 것 아님

거짓(X) → 부산대병원측은 그림 기증행사에서 사진촬영후 조국이 바로 떠났다고 해명했으나, 저녁까지 함께 먹은 사실 드러나. 여러 명이 있었으나 헤드테이블에서 함께 식사한 것은 사실

▶️ 답변 8. 단대의대 인턴은 딸이 다니던 고등학교의 프로그램이었을 뿐, 교수에게 저나 가족 중 누구도 연락한 적이 없다.

거짓(X) → 장영표 교수는 당시 아들이 외고 같은 학년이라 학부모모임 등을 통해 엄마들끼리 친분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조씨의 어머니가 부탁을 했던 것 같다고 인터뷰

▶️ 답변 9. 단국대 의학논문 관련해서 딸이 놀랍도록 열심히 했다고 장교수가 그러더라

거짓(X) → 사실은 실험에 참가한 적도 없고, 설사 번역에만 참가했다 하더라도 번역만 가지곤 논문의 저자가 될 수 없음

▶️ 답변 10. 장영표 교수의 아들이 서울법대 인턴을 한 것은 전혀 몰랐고, 서로 부탁한 적 없다

거짓(X) → 서울법대 법학연구소 산하 공익인권법센터에서 2주 인턴을 했는데 후보자가 그 센터의 참여교수였음. 후보의 딸과 인턴 품앗이 의혹

▶️ 답변 11. (딸에게만 행운이 반복되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합리적 의심이 드는지 개별적으로 확인해 달라

거짓(X) → 고등학교,대학교,의전원까지 수시 입학, 트리플 크라운, 유급 두 번에도 장학금을 받는 행운은 그 누구에게도 오지 않음

▶️ 답변 12. 딸이 떨면서 집안에 있다. 야밤엔 저희 애 집에 안 와봤으면 좋겠다. 부탁드린다

거짓(X) → (2012.12.11 조국 SNS) 문재인 비방글 작업을 한 국정원 직원이 문을 잠그고 대치 중인 곳은 00동 00초교 건너편 00오피스텔...현장을 민주당이 급습, 문을 열어주지 않아 경찰신고후 대치중

▶️ 답변 13. 웅동학원을 대상으로 한 소송은 동생 채권확보 차원이었다

거짓(X) → 동생이 경영하던 건설회사가 가지고 있는 채권,채무가 청산되었는데 채무는 갚지 않고 채권만 행사하는 것은 문제. 공사금이 16억이었는데 소송으로 인해 연 24%의 지연이자가 발생되어 현재 100억이 넘었음

▶️ 답변 14. 금수저 맞다. 금수저는 보수로 살아야만 하나?

거짓(X) → 보수로 살라는 것이 아니다. 위선적이고 불법적인 악덕 자본가로 사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을 뿐

▶️ 답변 15. (종전 조윤선, 우병우가 압수수색을 당했을 때 `도대체 무슨 낯으로 장관직을 유지하면서 수사를 받는 것인가? 우병우도 민정수석 자리에서 내려와 수사를 받았다`고 SNS에 게시했는데 본인은 지금 어떠냐는 질문에 대해) 나는 압수수색 안 당했다

거짓(X) → 단국대,고려대,서울대,부산대 등 31개 소에 압수수색을 당하고도 자기집만 압수수색 안 당했으니 괜찮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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