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러운 내 나라 명칭 사용 않나"
언론 유랑극단 공연엔 열광, 국호는 쓸줄도 몰라

홍준표 대표 페이스북 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페이스북 캡처]
홍준표 대표 페이스북 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페이스북 캡처]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0일 본인 페이스북에 “왜 언론에서 대한민국과 한국이라는 자랑스러운 내 나라 명칭을 사용하지 않고 남한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이어 “북한은 북조선인민공화국의 약칭으로 북한이라는 용어를 사용해 주면서 왜 우리는 공식 나라 명칭인 대한민국 약칭으로 한국이란 국호를 사용하지 않고 남한이라는 출처 불명의 명칭을 사용하는지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지난 9일 올림픽 개막식때 SBS·MBC 등 지상파 방송들이 다른 국가들의 선수단 입장시 화면에 내보낸 국토면적 소개글에 ‘남한 면적의 3/4’ 등 대한민국 국호를 똑바로 사용하지 않은 것을 지적한 것이다.

홍 대표는 또 대다수 언론들이 북한 사람이 내려오는 것을 ‘방한’이라고 하지 않고 ‘방남’이라고 표현한 것도 언급했다.

홍 대표는 “헌법상 한반도의 정통성은 대한민국에 있고 그것은 국제사회에 이미 공인돼 있는데 굳이 남한이라는 정체불명의 명칭을 사용하면서까지 북의 비위를 맞춰 줘야 하느냐”고 물었다.

홍 대표는 “유랑극단 같은 공연에 열광하는 듯한 보도를 하는 것도 모자라 이제 나라 국호도 제대로 쓰지 못하는 나라가 되었느냐”며 “아무리 세상이 변했다고 해도 내 나라의 정통성과 자존심은 지켜야 나라다운 나라가 된다”고 말했다.

해당 뉴스를 접한 한 네티즌은 “홍준표가 싫어도 맞는 말”이라며 “남한 외에도 ‘백두혈통’이란 단어가 뉴스 헤드라인에 뜰 정도라면 대한민국이 사라져 가고 있는 것”이라고 최근 국내 언론들의 보도행태를 비판했다.

조준경 기자 calebca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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