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조사 결과...조국 반대 57%-찬성 27% '더블 스코어'
'법무장관으로서 적절하지 않다' 응답, TK 66% 서울 63% PK 59% 순으로 높아
연령별로는 40대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응답자 과반 이상이 조국 '부적절' 응답
文대통령 지지도는 3주 연속 하락...긍정 44%-부정 49%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집권 여당 더불어민주당을 비롯, 수많은 좌파 인사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비호하고 있지만 국민들의 마음은 이미 조국 후보자에게서 완전히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갤럽이 3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조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으로 '적절하지 않다'는 응답이 57%로 나타났다. '적절하다'는 응답은 27%에 불과했다. '더블 스코어' 이상이었다.

한국갤럽은 지난 27~29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1천4명을 상대로 해당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를 실시했다. 의견 유보는 16%였다.

조 후보자가 '법무장관으로서 적절하지 않다'는 응답은 대구·경북(TK) 지역 66%, 서울 지역 63%, 부산·울산·경남(PK) 지역 59% 순으로 높았다. 호남을 제외한 문재인 정권의 지역적 기반이라 할 수 있는 수도권과 PK에서도 조 후보자 반대가 찬성의 2배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부적절하다 응답 42%)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응답자의 과반 이상이 조 후보자가 부적절하다고 응답했다. 주목할 점은 20대의 반대가 51%로 찬성(23%)의 2배를 넘었다는 사실이다. 조 후보자 딸과 비슷한 연령층의 분노와 좌절이 얼마나 심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정당지지도별로 살펴보면 조 후보자가 신임 장관으로 '적절하다'는 응답은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자(56%), 더불어민주당 지지층(50%), 진보층(49%) 등에서 상대적으로 우세했으나, 그 외 대부분 응답자 특성에서는 '적절하지 않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도(직무수행 긍정평가)는 44%로, 지난주보다 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주 연속 하락이다. 부정 평가는 지난주와 동일한 49%였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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