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희경 의원, "한상혁, 강원랜드 자문변호사 경력 기재했지만 강원랜드 측은 '재직한적 없다'고 밝혀"
"(주)현대바이오사이언스 사외이사 경력은 기재하지 않아"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자문변호사 경력을 허위로 기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은 28일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강원랜드 자문변호사 경력을 허위로 기재했고, 현대바이오사이언스(주) 사외이사 경력은 누락시켰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송희경 의원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한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요청안에는 2012년 12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2년간 강원랜드의 자문변호사를 했다고 기재했지만, 강원랜드 측은 한 후보자가 당사에서 자문변호사로 재직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강원랜드는 후보자의 자문변호사 경력과 관련, 당시 후보자가 대표변호사로 있는 법무법인 정세와 법률자문계약을 체결한 것”이라며 “법률자문계약 체결 기준에 따라 개인이 아닌 법무법인 정세에 자문료를 일괄 지급했다고 인사청문회 답변자료를 통해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송 의원은 "한 후보자는 (주)현대바이오사이언스 사외이사 경력은 기재하지 않았다"며 "후보자의 산재보험 근로자 가입내역을 보면, 2013년 4월 1일부터 2016년 3월 1일까지 (주)현대바이오사이언스의 사외이사로 활동했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법률전문가인 한 후보자가 인사청문요청안에 자문변호사 경력을 허위기재하고, IT회사의 사외이사 경력을 누락하는 것은 심각한 흠결"이라며 "청와대가 인사검증 과정에서 고의로 누락한 것인지, 아니면 후보자가 숨긴 것인지 명백하게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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