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제성장률 2.1%에서 2.0%로 하향 조정

한일 무역갈등이 양국 경제에 부담이 되지만 일본보다 한국 경제에 더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7일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의 '2019-2020년 세계 거시경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의 경우 한국의 불매 운동과 관광 반대 움직임에 타격을 받고 있지만, 한국이 중간재 무역에서 받는 타격보다는 큰 위협이 아닐 것”이라며 “일본과의 무역 분쟁은 한국의 단기 경제성장 전망에 더욱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무디스는 “두 국가 간 갈등이 지속할수록 한국 제조업이 부담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이 오는 28일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본격적으로 배제하게 되면 한국의 제조업 부문의 부담이 더 커진다는 것이다.

앞서 일본정부는 오는 28일부터 한국의 반도체 디스플레이 소재인 에칭가스(고순도 불화수소), 포토리지스트(감광액), 플루오린 폴리이미드에 대한 화이트리스트(수출 우대국) 배제 조치를 시행키로 했다.

한편 무디스는 지난 23일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1%에서 2.0%로 0.1%포인트 하향 조정하고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2.2%에서 2.1%로 낮췄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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