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모 “국민을 개돼지, 가재, 붕어, 개구리 취급”
공대모, 조국-직권남용죄, 뇌물죄, 조민-업무방해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로 검찰에 고발 예정
“부정으로 점철된 조민의 고려대 입학 전면 취소하고, 의전원 자격도 박탈해야”
박성중 한국당 미디어특위장, “젊은 대학생들의 의견과 취지에 공감해” 지지
‘공정사회를위한대학생모임(이하 공대모)’은 23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그의 딸 조민의 비리를 규탄했다. 공대모는 고려대, 상명대, 충남대 등 대학생들이 주축이 된 자발적 대학생 연대모임이다.
공대모는 “조국은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자리에서 당장 사퇴하고 본인의 위선과 거짓, 범죄에 대해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며, 그에 따른 적법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입장을 밝히고, “법무부 장관은 개인의 위선과 거짓, 범죄를 덮기 위한 자리가 아니며, 대한민국의 정의를 수호하는 최선봉의 자리에 어찌 조국이 설 수 있단 말인가”라고 조 후보자의 이중성을 강하게 비판했다.
공대모는 이어 “조국은 이렇게 말했다. 모두가 용이 될 수 없으며, 그럴 필요도 없다. 개천에서 붕어·개구리·가재로 살아도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 라고 말이다. 좋은 말이다. 귀에 발린 말이다”라고 언급하고, “그러나 왜 본인은 정작 붕어, 개구리, 가재를 희생시키고, 하천 밑바닥을 기는 남의 여의주를 뺐어, 딸 조민을 용으로 만들었려고 하는 것인가”라며 조 후보자의 위선적 행태를 비난했다.
공대모는 “지난 정권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정유라는 중졸 학력으로 돌아갔다. 정권이 다르다고, 사람이 다르다고 다른 잣대와 결과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국민 여론이 들끓고 있는 지금, 바로 자신에 대한 정의의 심판을 받아들이는 것, 그것이 법학을 공부하고 가르치는 조국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속죄의 길이자 진정한 ‘앙가주망’의 표본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조 후보자가 “딸 부정입학 의혹은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변명을 하고 있다고 질책하고, “기록이 남아 있는 명명백백한 진실을 세치 혀로 오도하고 있다. 손바닥으로 진실의 하늘을 가리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에 참여한 공대모 소속 대학생들은 조국 딸 조민의 학위 취소를 요구하며 “부정으로 점철된 조민의 고려대 입학을 전면 취소하고 의전원 자격도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 ‘공정사회를위한대학생모임’은 조국을 직권남용죄, 뇌물죄로, 조민을 업무방해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로 검찰에 고발하고자 한다. 국민을 개돼지, 가재, 붕어, 개구리 취급하는 조국은 법의 정의로움과 엄중함을 절절히 느껴야 한다”면서 구속수사를 촉구했다.
또 “우리는 진상이 낱낱이 드러날 때까지 추궁하고 추적할 것이다. 공정한 경쟁을 치러왔고, 또 치를 우리 대학생들이 목소리를 내고자 한다”면서 국민들의 참여를 촉구했다.
한국당 미디어특별위원회 위원장 박성중의원은 공대모 기자회견 후 기자들에게 조 후보자와 관련된 의혹들이 국민적 분노를 일으키고 있는 상황에서 “공대모 젊음 대학생들의 의견과 취지에 공감해서 이렇게 지지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차광명 기자 ckm1812@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