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특집] 盧정권 때 통일부 장관 이재정 "조국 '따님', 현장실습하고 '에세이' 쓴 것...당연히 제1저자"
[조국 특집] 盧정권 때 통일부 장관 이재정 "조국 '따님', 현장실습하고 '에세이' 쓴 것...당연히 제1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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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경기교육감, MB정권도 언급...'물타기' 시도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시기 틀려
또 다른 글 통해선..."학술지 등재는 학술지 권위 따라 결정되는 것이지, 저자 누구냐에 따라 결정하지는 않는다"
한 네티즌, 장문의 댓글로 반박..."2주 참여하고 절대 '제1저자' 될 수 없어"
이재정 경기교육감. (사진=연합뉴스)
이재정 경기교육감. (사진=연합뉴스)

'강성 좌파' 성향으로 알려진 이재정 경기교육감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을 제대로 감쌌다. 문재인 정권의 '나쁜 버릇'인 전(前) 정권 '탓'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조국 후보자 딸이 고교 2학년 때 단국대 의대 연구소에서 작성된 논문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것에 대해 "당연히 제1저자는 조 후보 따님"이라고 주장했다.

이재정 교육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조 후보 '따님'의 경우 대학 교수 지도 아래 현장실습을 한 것이고, 그 경험으로 '에세이'로 써서 보고서를 제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교육감은 "조 후보자 딸이 고등학생 때 '논문 제1저자'라고 여기저기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참다 못해 한 마디 한다"며 "2010년 당시 이명박 정부 시절 대학 입시에 사정관 제도를 도입하면서 여러 가지 활동을 입시 평가에 반영했다. 이런 활동의 일환으로 장려한 것이 학생들이 대학 교수 등 전문가들로부터 보다 '전문적인 교육' 경험을 쌓는 것이었고, 이런 실습이 끝나면 실습 보고서 같은 것을 쓴다"며 "주로 학부모 가운데 전문 인사들이 이 일에 참여했다"고 했다.

이 교육감은 이명박 정부를 언급하며 소위 '물타기'를 시도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조 후보자 딸이 2주간 인턴을 한 시기는 2008년으로 이 교육감이 이야기한 2010년보다 2년 빠르다. 게다가 조 후보자 딸이 입학한 고려대 등 국내 대학은 2008학년도 입시부터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했다. 이 제도는 노무현 정부 당시인 2004년 교육부가 발표한 '학교교육 정상화를 위한 2008학년도 이후 대학입학제도 개선안'에 따라 도입됐다. 이 교육감은 노무현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지낸 바 있다.

이 교육감은 "미국에서는 이런 보고서를 '에세이'라고 하는데, 에세이의 적절한 우리 말이 없어서 '논문'이라고 부른다. 미국에서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대체로 이런 에세이를 쓰는 훈련을 한다. 이 경우 당연히 제1저자"라고 했다. 조 후보자의 딸이 제1저자로 등재된 논문은 SCI 등재지인 대한병리학회지에 실렸는데, 이 논문을 '에세이'라고 지칭한 것이다.

그러면서 "에세이를 쓰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조사 연구를 하고 자기 경험과 이해를 바탕으로 자기 주장을 쓰는 것이다. 유감스럽게도 우리는 이런 쓰기 교육이 부족했다. '인턴'이란 말도 무슨 직장이 아니라 이런 교육과 훈련과정을 의미한다"며 "영미계통의 학교에선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에세이를 쓰는 것이 기본이다. 자기 보고서를 자신의 이름으로 내는 것이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겠다. 대학입시사정관이 이를 보고 평가하는 것은 또한 당연한 일"이라고 했다.

이 교육감은 "이런 실습을 했다는 것도 아무 문제 아니고, 당시에 권장한 사항"이라며 "저는 그저 이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자는 뜻에서 이 글을 쓴다"고 했다.

이 교육감은 같은 날 또다시 페이스북을 통해 "저도 수년간 논문을 썼고, 에세이도 써 봤으며 흔히 말하는 페이퍼도 썼다"며 "대학에 20년간 재직하면서 논문지도도 많이 해봤고, 에세이를 과제로 내준 적도 많다. 논문은 학위논문의 경우 dissertation이라고 한다. 페이퍼는 주로 학기 중이나 학기 말에 연구결과를 과제로 내는 term paper 또는 research paper가 있다. 에세이는 굳이 우리 식으로 말하자면 일종의 보고서, 발표문 또는 수필과 같은 것"이라고 했다.

또한 "학술지에 기고하는 것은 학술지의 권위에 따라 아주 엄격한 등재기준과 심사과정이 있어서 그야말로 대단히 어렵다"며 "그런 의미에서 우리나라 학술지의 경우 국제적인 기준에 올라 있는 학술지도 있지만 국내에서만 통용되는 학술지도 있다. 학술지의 등재는 학술지 권위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지 저자가 누구냐에 따라 결정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한편 이 교육감이 작성한 해당 글들에는 네티즌들의 강력한 비난 댓글이 달리고 있다. 한 네티즌은 "어디서 가짜뉴스를 들이댑니까? 사퇴하세요"라고 분노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장문의 글로 이 교육감의 주장을 반박했다. 해당 네티즌은 "에세이가 아니라 original article입니다. 의학논문을 써보지 않으셔서 이런말을 하시는지는 모르겠으나 2주 참여(뭘 참여했을지는 모르겠으나) 하고서 절대 '제1저자'가 될 수 없으며, 의학논문은 혼자 뚝딱 교수님과 쓸수있는 게 거의 없기에 제1저자를 누가 하느냐가 중요한 겁니다. 권위있는 학술지든 아니든 제1저자로 올리는 것은 그 연구를 주도하고 결과를 분석하고 해석하여 작성한 사람이 되어야합니다. 2주만에 고등학생이 그것도 의전원가서 학점 1점대로 받는 게다가 웬만해선 유급을 안 한다는 3학년때 유급을 당할 만한 능력인 분이 무려 30개나 되는 reference를 보고 연구분석해서 작성을 할수가 있다는 건가요? 게다가 학술지에 제출을하면 바로 accept되지 않습니다. 심사위원 심사 후 다시 내려와서 수정에 수정을 반복하고 그게 잘 되어야 게재됩니다. 이 경우도 accept되는데 3개월이 걸렸네요"라고 지적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사진=이재정 경기교육감 페이스북 화면 캡처)
(사진=이재정 경기교육감 페이스북 화면 캡처)

 

(사진=이재정 경기교육감 페이스북 화면 캡처)
(사진=이재정 경기교육감 페이스북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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