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대한민국은 구제불능인가...바보들만 시험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새로운 고급 입시비리일 가능성이 클 것이다
경쟁 싫어하는 국민들이 만들어내는 썩은 비린내의 바다여!

<조국 딸의 의학논문 제1저자 문제와 입시비리 의혹>

조국의 딸은 의학 논문을 영어로 옮기는데 상당한 공을 세웠다고 지도교수라는 자가 말했다고 한다. 정말 구역질난다. 이 논문은 ‘허혈성 저산소뇌병증’(HIE)을 앓는 신생아의 유전자를 분석해 질병과의 연관성을 분석하는 내용의 논문으로 ‘출산 전후 허혈성 저산소뇌병증(HIE)에서 혈관내피 산화질소 합성효소 유전자의 다양성'이 그 제목이다. 전문가가 아닌 나로서도 잘 읽을 수 없는 언어들이다. 전문가가 아니고는 이 논문이 대체 무엇을 하자는 것인지조차 이해하기 어렵다. 더구나 논문의 제1 저자가 고등학교 2학년이라고 한다. 이 논문이 다루고 있는 문제를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다.

오늘 의사협회 등에서는 장모 지도교수에 대한 징계를 논의한다고 한다. 병리학회에서는 논문의 철회를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오늘 장모 교수는 조국의 딸이 제1저자 자격이 있다는 요지의 답변을 내놓았다. 영어번역에 기여했다는 것이다. 정말 욕이 저절로 나온다.

나는 논문의 제1저자니 뭐니 하는 놀음을 하는 것이 새로운 고급 입시비리일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짐작해 본다. 부산에서는 조국 딸에게 장학금을 주었던 노 모 교수와 논문의 제1저자로 조국 딸의 이름을 올려준 자들이 댓가를 분명히 받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댓가를 받았다면 노 모 처럼 한자리 얻어챙기는 것이다. 연구비도 있다. 우리나라는 언제부터인지 연구비라는 이름의 뇌물이 횡행하고 있다. 이것만큼 눈먼 돈이 없다. 썩은 비린내가 풍긴다. 장 모의 연구비 지급 내역을 밝혀보자.

한양대 의전원서도 조국 딸과 거의 유사한 사례가 적발된 적이 있었다. 합격은 취소되고 의대 학장이며 학생의 아버지였던 박모 교수는 현직에서 쫒겨났다. 판박이다. 학장은 공과대학에 있는 자기 아들을 의대로 옮기기 위해 논문저자를 조작했다. 조국의 경우와 너무도 같다. 이런 수법은 신종 입시비리일 가능성이 크다. 입시제도를 비틀고 비틀어 아는 놈들은 나 돌아들어간다는 그런 제도로 바뀐지 오래다. 바보들만 시험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정말 대한민국은 구제불능인가. 정유라는 이 문제에 비기면 비리도 아니다. 정유라는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땄다. 인턴 2주하고 논문의 제1저자가 될 정도의 논문이라는 그 수준은 과연 어떠하였을까. 무슨 댓가가 주어졌을까. 이는 전형적 입시비리요 당연히 수사가 필요하다.

차제에 입시제도를 이대로 끌고갈 수는 없다. 온갖 편법과 탈법이 난무하는 지금 제도로는 곤란하다. 정정당당하게 시험을 치러서 그것으로 결정되는 것이 맞다. 바보들이 시험이 싫다고 떠드는 동안 '조국의 딸'들은 논문저자 혹은 갖은 명목의 우수 학생이 되어 가 되어 꽃가마를 타고 그들이 원하는 대학에 마음대로 들락거린다. 평준화 바보들이 만들어 내는 부패의 바다여!  경쟁을 싫어하는 국민들이 만들어내는 썩은 비린내의 바다여!

정규재 대표 겸 주필 jkj@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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