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각종 재산 관련 의혹・논란 휩싸여...야권서 '역대급 비리의혹 종합세트' 비판 커지지만 "모든 절차 적법" 궤변
차 전 의원, “내가 영화제작자라면 조국 일가 사기사건 소재로 ‘기생충2’ 만들 것. 2편은 천만 관객 거뜬히 넘을 것”

차명진 전 의원이 조국 일가를 두고 패러디해 만든 '성공한 기생충' 포스터. (사진 = 차 전 의원 페이스북 캡처)
차명진 전 의원이 조국 일가를 두고 패러디해 만든 '성공한 기생충' 포스터. (사진 = 차 전 의원 페이스북 캡처)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이 최근 각종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그 일가에 대해 “그들이야말로 성공한 기생충”이라고 지적했다.

차 전 의원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 패밀리를 보면 영화 ‘기생충’이 생각난다. 거기 나오는 송강호 가족이 사기에 성공했으면 오늘날 조씨 가족 처럼 살고 있을 것”이라며 “조씨 네는 송강호 네랑 달리 빡빡한 개인재산이 아니라 눈 먼 국가재산이나 재단재산을, 그것도 직접적인 폭력을 행사한 게 아니라 교묘하게 법지식을 악용해 갈취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차 전 의원은 조 후보자를 두고 ‘성공한 기생충’이라 규정했다. 글 말미에는 봉준호 감독이 지난 5월 개봉한 영화 ‘기생충’을 패러디한 포스터까지 첨부됐다.

조 후보자에 불거진 논란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된 뒤 가장 크게 나오는 의혹은 후보자 일가의 재산 관련 문제다. 차 전 의원도 이같은 문제를 두고 ‘성공한 기생충’으로 규정한 것으로 보인다. 먼저 ▲조 후보자 부친은 과거 기술보증기금(기보)에 50억원가량의 채무를 졌지만, 조 후보자 일가 전체는 기보에 갚아야할 채무를 피하기 위해 위장이혼과 조직적 회피를 했다는 의혹을 샀다. 

▲또 조 후보자는 민정수석비서관으로 청와대에 들어간 뒤 두 달 만인 2017년 7월에 신고했던 일가 총재산(56억4244만원)보다도 20억원가량 더 많은 74억5500만원을 ‘코링크PE’에 투자하기로 약정했다. 서울경제는 19일 보도에서 “사모펀드(PEF) 운용사의 실소유주가 등기부상 대표이사가 아닌 조 후보자의 친인척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전했다. 이같은 가족 사모펀드는 증여세를 피하기 위해 악용되는 사례가 있는 만큼, 청문회에서의 공방도 가중될 예정이다.

이외 조 후보자는 ▲비판 여론을 ‘친일파’ 등으로 매도하는 언행을 보인 전력 ▲논문 표절 ▲검경 수사권 조정 사안에 대한 입장 선회(공수처 설치 등 문재인 대통령에 더 큰 권한이 부여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 관련) ▲사법고시를 통과하지 않아 법무부 장관으로는 부적절하다는 점 ▲위장전입 의혹 ▲조 후보자 장남의 5차례 입영 연기 ▲아파트 위장매매 등의 의혹에 휩싸여있다. 

차 전 의원은 “내가 영화제작자라면 조국 일가 사기사건을 소재로 ‘기생충2’를 만들겠다. 1편은 어설프게 폭력으로 마무리돼 현실성이나 재미가 뚝 떨어졌다”며 “(조 후보자 일가를 등장시켜) 치열한 두뇌싸움으로 구성된 2편은 대박 예감이다. 천만 관객은 거뜬히 넘을 것 같다”고도 덧붙였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아래는 차 전 의원이 페이스북에 남긴 글 전문(全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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