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을 하루 앞둔 현장에서는 ‘노로바이러스’ 비상이 걸렸다. 노로바이러스 확진자 수는 7일 오후 4시 기준 86명이다. 이후에도 설사 증세 등 노로바이러스 의심 신고가 들어오고 있어 평창조직위원회와 보건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측은 추가 확진자 여부에 대해서는 8일 오후 6시에 배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평창동계올림픽지역 노로바이러스 집단발생 진행상황 관련 참고자료'
질병관리본부 '평창동계올림픽지역 노로바이러스 집단발생 진행상황 관련 참고자료'

현재 감염자는 평창조직위 보안요원 58명, 경찰관 12명, 숙소 종사자 7명, 기자 4명, 오대산청소년수련관 교육생 3명, 호렙오대산청소년수련관의 종사자 2명으로 알려져있다.

8일 홍정익 질병관리본부 위기대응총괄과장은 “현재 확진자의 경우 격리조치돼있으며, 48~72시간 후 재검사를 통해 음성반응이 나오면 격리 해제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노로바이러스 집단 발생 원인에 대해서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내지는 못했으며, “현재 역학 조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수련원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노로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환자 접촉으로 인한 전파보다는 물과 음식으로 인한 집단 감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1~2일 안에 구토와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복통, 오한, 발열이 나타나기도 한다.

한편, 앞서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열악한 환경에 대한 지적과 연계하여 선수촌 위생 관리 및 점검에 대해 미흡했던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이세영 기자 lsy215@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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