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옥순 대표 "日 여러번 사과"-"한국, 한일협정 어겨"
이영훈 교수 이승만TV서 "차리석 선생 외증조부" 발언

[연합뉴스 제공]

문재인 정부가 일본에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한 주옥순 엄마부대봉사단 대표와 자신을 독립유공자 후손이라고 주장한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가 경찰에 고발당했다.

좌파성향 단체인  '애국국민운동대연합' 오천도 대표(53)는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주 대표와 이 전 교수를 서울 구로경찰서에 고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주 대표가 고발당한 것은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 “(강제징용 개인청구권 관련) 대법원 판결은 문재인 정부가 배상해야 한다. 우리나라가 1965년 한일협정을 어겼다”고 발언했기 때문이다.

이 단체는 성명을 통해 "우리가 잘못했으니 아베에게 사과하라는 발언은 매국적"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그러면서 우리나라가 1965년 한일협정을 어겼다'는 취지의 발언은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오 대표는 이 전 교수와 관련해선 “자신이 독립유공자의 후손이라고 허위 주장했다”고 했다.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는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구역질 나는 책'이라면서 "('반일 종족주의') 주장을 공개적으로 제기하는 학자, 동조하는 일부 정치인과 기자를 '부역‧매국 친일파'라는 호칭 외 무엇이라고 불러야 하는지, 나는 알지 못한다"며 맹비난했다.

이에 이 전 교수는 다음날 유튜브 채널 '이승만TV'에서 "나는 친일파가 활동한 역사와 무관하고 독립운동가 후손이다. 차리석 선생은 내 외증조부다. 부역‧매국 친일파에 대한 정의가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이 전 교수는 지난 8일 서울중앙지검에 조 후보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이 단체는 이 전 교수와 관련해서는 "자신이 독립유공자의 후손이라고 허위 주장했다"고 했다.

이 단체는 "(이 전 교수가) 자신의 집안에 독립운동한 분이 있었다고 했는데 결과는 외외증조부를 말한 것이었다"며 "외외증조부도 집안인가. 대한민국 집안의 의미를 바로 세우겠다. 애국자 집안 욕 먹이지 마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차리석 선생의 외아들인 차영조 독립유공자유족회 부회장은 지난 8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이 전 교수는 큰 아버지 딸의 후손"이라고 설명했다. 

조준경 기자 calebca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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