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예비선거 좌파 승리' 후 요동치는 아르헨 금융시장, 남의 일인가? [권순활 논설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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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초승인 2019.08.14 11:46:38
  • 최종수정 2019.08.1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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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 내년 총선에서 집권 좌파세력 압승하면 끔찍한 결과 다가올 것
한국당 등 비좌파 야당세력의 무기력한 현주소...답답하다
지난 12일, 아르헨티나 금융시장 패닉…페소화 18.8% 추락
지난 12일, 아르헨티나 금융시장 패닉…페소화 18.8% 추락

<대선 예비선거 좌파 승리 후 요동치는 아르헨 금융시장, 과연 남의 일인가?>

아르헨티나에서 11(이하 현지시간) 치러진 대선 예비선거에서 좌파 후보가 우파 후보를 크게 앞지르는 결과가 나온 뒤 아르헨티나 금융시장이 큰 충격에 빠졌다. 12일 현지 주가는 전날보다 37.9%나 폭락했다. 이날 주가는 달러화 기준으로는 48% 하락해 지난 70년간 세계 94개 증시 중 두 번째로 큰 하락폭이었다. 아르헨티나 통화(페소화) 가치도 18.8%나 떨어졌다. 다음날인 13일에도 페소화 가치는 전날보다 4.7% 추가하락했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12일과 13일 이틀 연속 주가 및 통화가치 급락을 막기 위해 대규모로 시장에 개입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올해 10월로 예정된 아르헨티나 대선을 두 달 앞두고 치러진 예비선거에서 좌파 후보인 알베르토 페르난데스는 친()시장 우파 후보인 마우리시오 마크리 현직 대통령을 15%포인트 이상 격차로 앞섰다. 페르난데스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아르헨티나는 4년만에 다시 우파에서 좌파로 정권이 교체된다. 페르난데스의 부통령 메이트인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데 키르치네르 전 대통령은 2007년부터 2015년까지 대통령으로 재임하면서 공무원 증원, 연금 확대 등 전형적인 좌파 포퓰리즘 정책을 펴서 아르헨티나의 경제위기를 불렀다는 평을 받고 있다. 대선 예비선거 결과가 나온 뒤 블룸버그는 아르헨티나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위험성을 선거 이전의 ‘ 49%’에서 ‘75% 이상으로 크게 높였다. 아르헨티나가 또 한번 국가부도로 치달을 위험성이 상당히 높아졌다.

선거 결과 후 금융시장이 요동을 치면서 아르헨티나 정치권의 공방이 뜨거워졌다. 예비선거에서 패배한 마크리 현 대통령은 금융시장 폭락은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의 예시일 뿐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우리는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 전 세계는 이것이 아르헨티나의 종말이라고 여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선거 승리자인 페르난데스는 금융시장의 반응은 단기 부채를 늘린 것을 비롯한 마크리 경제정책의 실패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선거가 안 좋았던 것이 아니라 정부가 끔찍했다. 지금 아르헨티나가 겪고 있는 고통에 책임이 있는 유일한 사람은 바로 마크리 대통령이라고 비난했다.

아르헨티나 대선 예비선거 결과 후 나타나고 있는 주가와 통화가치의 동반폭락과 높아지는 국가부도 위험성은 한국에도 시사하는 바가 많다. 이미 올들어 세계 증시는 대부분 상승했는데 한국은 거의 유일하게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최근 한일 갈등이 격화하면서 국내 주가와 원화가치가 동반폭락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많다. 이미 금융시장은 태풍권에 들어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에다 내년 총선에서 급진좌파 성향인 집권 민주당이 만약 압승하고 현재의 잘못된 흐름이 더 이어질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된다면 또다시 새로운 국면이 전개될 것으로 나는 전망한다. 그렇게 될 경우 주가와 원화가치는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더 추락하고 ‘IMF 외환위기에 가까운 국가 경제위기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다. 상상하기도 싫은 끔찍한 결과가 기다릴 것이 거의 확실하다. 이미 상당수 국민은 내년 총선에서도 좌파가 낙승하면 더는 한국에 미련을 갖지 않겠다고 생각하면서 새로운 선택을 준비하는 분위기가 곳곳에서 눈에 띈다.

정말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내년 총선에서 범()좌파 집권세력의 과반수 획득을 반드시 저지해야 한다. 그런데 요즘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비좌파 야당 세력은 제대로 된 자유우파의 가치에 따라 강력히 문재인 정권에 맞서고 투쟁해 국민의 마음을 잡기보다는 무기력하고 퇴행적인 모습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니 이를 어찌할 것인가. 답답하다.

권순활 논설주간 ks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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