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대 지상파 방송 중 하나인 CBS 방송과 거대 미디어 기업 비아콤(Viacom)이 합병한다.

미 로이터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등은 13일(현지시간) 양사는 이날 이같은 발표를 하고, 올해 말 합병 완료를 목표로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양사는 수년간 합병 협상을 벌여왔다.

양사 간 합병 비율은 CBS 0.61 대 비아콤 0.39이다. 양사는 그동안 합병 비율을 놓고 몇 년간 줄다리기를 벌여왔다고 미 경제 매체들은 전했다.

비아콤은 당초 CBS의 콘텐츠 부문으로, 1971년 분리·독립해서 탄생했다. 이후 '아이언맨', '트랜스포머' 시리즈를 제작한 파라마운트 픽쳐스 등을 인수, 사업을 확장해 복합 미디어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합병 발표 자료에 따르면 새 회사는 세계 180개국에서 43억가구의 TV시청 계약을 보유하게 되며 미국에서도 TV시청 점유율 기준으로 선두에 오르게 된다.

양사는 넷플릭스 등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들의 경쟁력 강화로 고객확보 싸움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합병을 통해 규모 확대로 대항력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비아콤CBS는 봅 바키시 비아콤 최고경영자(CEO)가 CEO를 맡게 될 전망이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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