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프로 데뷔 13년 만에 한미 통산 150승 기록...LA다저스 9-3 승리

LA다저스의 류현진이 프로 데뷔 13년 만에 한미(韓美) 통산 150승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1볼넷 1사구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53에서 1.45(142⅔이닝 23자책)로 더 내려갔다.

팀의 9-3 승리를 이끈 류현진은 시즌 12승(2패)과 한미 통산 150승을 동시에 수확했다.

2006년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 데뷔한 류현진은 역대 최초로 신인상과 최우수선수(MVP)를 석권했으며 2012년까지 한화에서 통산 98승(52패)을 거뒀다. 2013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이날까지 통산 52승(30패)을 보태 150승을 기록했다.

'코리안특급' 박찬호는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 최다승인 124승을 기록한 뒤 2012년 한화 유니폼을 입고 5승을 추가, 한미통산 129승을 쌓았다.

이날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경기 직후 "최고의 팀(LA 다저스)에 최고의 투수(류현진)가 돌아왔다"며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 예상 가능할 것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류현진이 목 부상 공백에도 불구하고 5안타만 허용한 채 12승(2패)째를 수확했다. 평균자책점도 메이저리그 전체 선두인 1.45가 됐다"며 "(류현진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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