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개 부처 개각될 듯...강경화 외교장관, 정경두 국방장관은 유임될 듯

열리는 청와대 정문
열리는 청와대 정문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법무부 장관에 내정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개각을 9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조선일보가 8일 보도했다.

이 신문 보도에 따르면 개각 폭은 6∼7부처로 예상되며, 조윤제 주미 대사 후임에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가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9일 조 전 수석을 법무장관에 지명하고, 6명가량 장관도 교체할 것으로 안다"며 "애초 개각 대상이던 과학기술부, 보건복지부 등은 검증 문제와 인물난 등의 이유로 일단 유임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대일(對日) 무역 전쟁과 북한 미사일 발사 등 당면한 외교·안보 현안 때문에 이번에 교체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개각에는 막판까지 변수가 많아 경우에 따라서는 이 관계자의 예측보다 개각 폭이 더 커질 수도 있다. 물론 그 반대도 가능하다.

여권 주변에 따르면 까다로운 청문 절차 등을 꺼려 장관직을 고사하는 사람들이 많아 청와대가 인물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차관 승진이 많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출신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은 2020년 4월 총선 출마 준비를 위해 당으로 복귀할 것으로 예측된다. 후임에는 김현수 전 농식품부 차관과 홍미영 전 민주당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석이 된 공정거래위원장에는 조성욱 서울대 교수가,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임에는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사퇴 의사를 밝힌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후임으로는 표완수 시사인 대표가 거론되고 있으나 '이 위원장 유임'  가능성도 나오고 있고, 김현미 국토교통부, 유은혜 교육부, 박능후 보건복지부, 유영민 과학기술부 장관은 유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광명 기자 ckm1812@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