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보유한 대우건설 지분을 인수할 예정이던 호반건설이 새롭게 드러난 대우건설의 부실로 인수를 포기할 전망이다. 

8일 금융권에서는 산은으로부은터 대우건설 지분 50.75%를 약 1조6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던 호반건설이 대우건설의 추가 부실 등을 이유로 인수를 포기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복합화력발전소 건설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해 약 3000억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했고 이는 4분기 실적에 반영됐다.

지난달 31일 4분기 실적이 발표되기 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호반건설은 예상하지 못했던 손실에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호반건설의 인수 포기는 법적인 문제가 없다. 산은과 주식매매계약서를 체결하기 전이기에 인수를 포기할 수 있다.

산은 관계자는 "호반건설 입장에 대해서 아직 보고받은 바 없다"며 "오늘 오후에 정식으로 호반건설의 입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