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관영 조선중앙방송 ‘김정은 참관’ 보도
“전술유도탄 2발, 수도권과 중부 내륙지대 상공 비행해 동해상 목표섬 정밀타격”

김정은이 지난 6일 새벽 신형전술유도탄 발사를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7일 보도했다.
김정은이 지난 6일 새벽 신형전술유도탄 발사를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7일 보도했다.

북한이 6일 김정은이 참관한 가운데 신형 전술유도탄 위력 시위발사를 했다고 북한의 관영 선전매체인 조선중앙방송이 7일 보도했다. 김정은은 이번 발사가 현재 진행 중인 한미 군사연습에 대한 ‘경고’임을 분명히 했다.

조선중앙방송은 “김정은 동지께서 8월 6일 새벽 신형 전술유도탄 위력 시위 발사를 참관하셨다”며 “우리나라 서부작전비행장에서 발사된 전술유도탄 2발은 수도권 지역 상공과 우리나라 중부 내륙지대 상공을 비행하여 조선 동해상의 설정된 목표섬을 정밀타격하였다”고 밝혔다.

이어 “위력시위발사를 통하여 새형의 전술유도무기체계의 신뢰성과 안전성, 실전능력이 의심할 바 없이 검증됐다”고 했다.

또한 김정은이 “신형 전술유도탄 위력 시위발사가 목적한 바대로 만족스럽게 진행되었다고 높이 평가하시면서 오늘 우리의 군사적 행동이 미국과 남조석 당국이 벌여놓은 합동군사연습에 적중한 경고를 보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씀하시었다”고 했다.

김정은이 지난 6일 새벽 신형전술유도탄 발사를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7일 보도했다. 사진은 신형전술유도탄 발사 모습.
김정은이 지난 6일 새벽 신형전술유도탄 발사를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7일 보도했다. 사진은 신형전술유도탄 발사 모습.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6일 새벽 5시 24분과 36분 황해남도 과일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쏘아 올린 것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의 발표에 따르면 이날 발사체의 비행거리는 450km, 정점 고도는 37km, 속도는 마하 6.9로 탐지됐다.

한미 정보당국은 이번 미사일이 지난 7월 25일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에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유사한 비행 특성을 가진 것으로 평가한다면 정확한 제원은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이번 발사에는 방사포 등 포 종류의 무기를 관장하는 박정천 포병국장(육군대장)이 리영길 총참모장과 함께 참석했다. 또한 그동안 무기 시험 발사에 참석하지 않았던 박봉주, 리만건, 박광호, 리수용, 김평해, 오수용, 안정수, 박태덕, 박태성 등 당 부위원장 9명도 수행했다. 당 부위원장 중 최휘, 태종수, 김영철 등은 빠졌다. 조용원, 리병철 당 제1부부장과 당 부부장들, 장창하, 전일호 국방과학 부문 간부들은 배석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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