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부터 현재까지 홍보 인력 운용에만 70억1800만원 들어가
제로페이를 결제 수단으로 선택하면서 얻은 이득은 점포 1곳당 207원

박원순 시장의 서울시가 추진하는 제로페이 홍보 인력 운용에만 70억1800만원이 들어갔지만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올해 5월 10일까지 전국 제로페이 가맹점의 이득은 점포 1곳당 207원으로 나타났다. 

6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현재까지 홍보 인력 운용에만 70억1800만원이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제로페이 가맹점이 제로페이를 통해 결제한 누적 매출 213억4248만원의 3분의 1에 가까운 액수다.

특히 박맹우 자유한국당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와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올해 5월 10일까지 전국 제로페이 가맹점 21만1093곳에서 신용카드 대신 제로페이를 결제 수단으로 선택하면서 얻은 이득은 점포 1곳당 207원으로 한 달에 41원을 아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제로페이 홍보에 많은 돈을 쏟아 부었지만 실제로 제로페이 가맹점에 돌아가는 혜택은 매우 적었던 것이다.

한편, 지난달 30일 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박원순 시장은 지난 1~4월 0건, 5월 1건, 6월에는 14건 제로페이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서울시는 “1~4월에는 '제로페이biz(법인용 제로페이)'가 도입이 안 됐고, 5월에는 시범운영기간이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지만, 제로페이에 대한 홍보가 절실한 시범운영기간에도 박 시장은 5월 업무추진비 46건 중 1건만 제로페이biz로 결제했다.

아울러 지난 5월 13일 '시책사업 관련 법률 및 소송 지원 간담회'를 제로페이 가맹점인 ‘달개비 자연음식전문점’이라는 곳에서 했지만 이곳에서 박 시장은 23만7600원을 일반카드로 계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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