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김태욱 앵커 "일본에 대한 우리 국민의 분노가 얼마나 큰지 실감할 수 있다"
KBS공영노조 "경솔한 선동적인 보도"...SNS "일제 쓰면 다 '매국노'인가"

[KBS 홈페이지]
[KBS 홈페이지]

KBS '뉴스9' 김태욱 앵커가 뉴스 클로징에서 "이 볼펜은 국산"이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4일 방송된 KBS '뉴스9'에서 김태욱 앵커는 클로징 멘트로 "방송 중에 제가 들고 있는 이 볼펜이 일제가 아니냐는 시청자의 항의 전화가 왔다"라며 자신이 들고 있는 볼펜을 보였다.

이어 김 앵커는 "일본에 대한 우리 국민의 분노가 얼마나 큰지 실감할 수 있다"라며, 해당 볼펜을 바라보며 "이 볼펜은 국산이다. 9시 뉴스 마치겠다"라고 뉴스를 마무리했다.

이에 페이스북 등 SNS에서는 해당 방송이 불매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나 일본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을 ‘매국노', ‘친일파’로 몰아가는 것이냐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KBS공영노조는 5일 성명을 내고 "경솔한 선동적인 보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공영노조는 "그렇다면 방송국에는 카메라와 편집기 등 고가(高價) 일제 장비가 많다고 왜 밝히지 않나"라며 "여당 대표가 일식집에서 ‘사케’를 주문해 먹었다는 소식, 청와대와 정부부처 고위 공무원들이 일본승용차를 타고 다닌다는 뉴스 등은 왜 보도하지 않나"라고 꼬집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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