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00선 하회, 올해 1월 4일 이후 처음...코스닥 역시 장중 기준, 2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
日의 '수출 금지' 조치 이후 실질적 위기 직면한 韓경제, '화이트리스트' 제외시 '폭망' 수준까지 악화?
환율도 급등세...원/달러 환율, 전날보다 6.8원 오른 달러당 1195.3원 기록
원/엔 재정환율, 1,114.24원으로 전날보다 26.32원 올라...1,100원 넘은 것은 2016년 11월 9일이 마지막
이같은 위기에도...文대통령과 측근들, '反日프레임'으로 국민 선동-소위 '소주성' 고집中

코스피가 하락 출발하며 2,000선이 무너진 2일 오전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시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하락 출발하며 2,000선이 무너진 2일 오전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시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지수가 7개월 만에 2000포인트 아래로 내려갔다. 일본의 수출금지 조치 이후 실질적 위기에 직면한 한국 경제가 '폭망' 수준까지 악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017.34) 대비 22.03포인트(1.09%) 하락한 1995.31에 개장했다.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하회(장중 기준)한 건 올해 1월 4일(1984.53) 이후 처음이다. 종가 기준으로는 1993.70을 기록한 1월 3일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이 202억원 매도우위를 보인 것이 지수하락을 이끌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0억원, 37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110개 종목이 상승한 가운데 716개 종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53개 종목은 보합세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삼성전자(-1.11%), SK하이닉스(-2.32%), LG화학(-0.90%), NAVER(0.36%), 현대모비스(-1.23%), 셀트리온(-2.93%), 신한지주(-1.36%), SK텔레콤(-0.61%), LG생활건강(-1.20%) 등이 내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1.76%(10.93포인트) 내린 611.33을 기록 중이다. 이는 장중 기준으로 지난 2017년 3월 27일(606.96) 이후 2년 4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외국인은 303억원 정도를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기관은 각각 218억, 62억원 가량을 팔았다. 212개 종목이 올랐고, 1015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셀트리온헬스케어(-2.75%), CJ ENM(-0.18%), 헬릭스미스(-4.36%), 메디톡스(-0.74%), 펄어비스(-0.75%), 신라젠(-29.97%), 휴젤(-0.67%), 스튜디오드래곤(-0.67%) 등 대부분 내렸다.

환율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45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8원 오른 달러당 1.195.3원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7.5원 오른 1,196.0원에서 시작한 환율은 상승 분을 소폭 반납했을 뿐, 가파른 상승 곡선을 유지 중이다.

원/엔 재정환율은 같은 시각, 100엔당 1,114.24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87.92원)보다 26.32원 올랐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이 1,100원을 넘은 것은 2016년 11월 9일(1,123.71원)이 마지막이었다.

한편 현재 한국 경제는 주가 하락과 함께 수출이 42개월만에 두 달 연속 두 자릿수 감소율을 나타냈고, 수요 부진 등으로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7개월 연속 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수출 심사 우대국 명단)' 제외까지 겹친다면 감당하기 힘든 어려움이 찾아올 가능성도 있다.

이 같은 위기에도 문재인 대통령과 측근들은 '반일(反日) 프레임'으로 국민을 선동하고 있고, 이미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판명된 소위 '소득주도성장(소주성)'을 지치지 않고 고집 중이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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