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5~2.50%→2.00~2.25%…보유자산 축소도 2개월 앞당겨 종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1일(현지시간) 10년 7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전날부터 이틀간 개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통화정책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기존 2.25~2.50%에서 2.00~2.25%로 0.25%포인트 내렸다.

연준의 이번 기준금리 인하는 경기둔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보험성 인하(Insurance Cut)’로 평가된다. 즉 미국 경제가 비교적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미중 무역전쟁과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불확실성과 위험에 대한 선제 대응에 나선 것이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경제 전망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경기 확장, 강한 고용, 2%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적절한 행동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가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 및 향후 경제 여건을 평가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아울러 연준은 당초 9월 말로 예정됐던 보유자산 축소 종료 시점을 2개월 앞당겨 조기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보유자산 축소는 연준이 보유한 채권을 매각해 시장의 달러를 회수하는 정책으로, 이를 종료한다는 것은 결국 연준이 더 이상 시장의 달러를 빨아들이지 않겠다는 뜻이다.

김민찬 기자 mkim@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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