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외신, 1일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소집 사실 전해...2017년 北 화성-15형 도발 이후 1년 7개월 만에 열려
유엔 상임이사국인 英,獨,佛 소집 요구...佛 "北,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반면 美는 북한 도발과 안보리 소집 관련해 입장 내놓지 않아
강도 높은 對北 규탄 성명 나오기 어려울 전망

북한의 지난 31일 미사일 도발에 국제사회가 즉각적 반응을 보였다.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1일 소집되는 것이다. 이는 2017년 12월 22일 북한의 화성-15형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대북제재결의안 2397호를 채택한 지 1년 7개월 만에 열리는 북한 군사도발 관련 안보리 회의다.

주요 외신들은 31일(현지시간)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1일 열린다는 소식을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유엔 상임이사국인 영국과 독일, 그리고 프랑스가 1일 북한의 최근 군사도발과 관련한 비공개 안보리 회의 개최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유엔 외교관들을 취재한 결과 나온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이어 러시아의 관영 타스통신도 안보리 내부 소식통을 통해 “8월 의장국인 폴란드가 1일 오전 중 회의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번에 소집된 안보리 회의가 강도 높은 대북(對北) 규탄 성명을 채택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프랑스 외무부는 1일 안보리 소집을 요구한 가운데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역과 국제 안정을 해치는 일”이라며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프랑스 측은 “북한은 안보리 결의를 준수해 탄도미사일 관련된 모든 종류의 도발과 활동을 중단하고 미국과 회담도 조속히 재개해야 한다”고 규탄했다.

이와 달리 미국 정부는 이번 북한의 군사도발과 안보리 소집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지난 31일 북한의 도발 직후 미 백악관과 정부는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는 답변만 내놨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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