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CC "韓정부가 모든 외국 언론 기자의 권리 보호해 줄 것을 믿는다"

친북 성향 대학생단체 후지TV 한국지부 기습시위./한국대학생진보연합 페이스북

서울외신기자클럽(SFCC)은 강성 친북 성향 단체인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이 일본 후지TV 한국지부 사무실에 난입해 불법 기습시위를 벌인 사태와 관련해 우려를 표명했다.

서울외신기자클럽는 31일 세바스티안 베르거 회장 명의의 성명서를 통해 "최근 몇몇 일본 언론 지국에 침입하고 업무를 방해하며 시위를 벌인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또한 "모든 시민은 현안에 대해 의사를 표현할 권리가 있다"면서 "그러나 폭력적인 위협은 정당하지 않으며 국적을 불문하고 모든 언론사는 자국 정부를 대표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외신기자클럽은 일련의 사건에 대한 경찰의 신속한 대응에 감사드리며, 한국 정부가 모든 외국 언론 기자의 권리를 보호해 줄 것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지난 25일 지난해 ‘백두칭송위원회’나 ‘대학생 실천단 꽃물결’ 등으로 ‘김정은 환영’에 앞장섰던 강성 친북 성향 단체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은 최근 후지TV의 히라이 후미오(平井文夫) 논설위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한 것을 문제 삼아 일본 후지TV 한국지부 사무실에 난입해 기습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이날 오후 4시 30분쯤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본사 사옥 내에 있는 후지TV 사무실에 불법 출입해 “촛불정권 문재인 정권 전복 주장, 후지TV 한국지부 폐쇄하라”는 구호를 외치면서 준비해온 후지TV 로고와 욱일기 인쇄물을 찢었다.

한편, 지난 3월 서울외신기자클럽은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의 수석 대변인"이라는 내용의 기사를 썼던 블룸버그통신 기자에 대해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비난과 위협을 가하는 것에 이례적으로 강도높은 우려를 표명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1956년 발족한 서울외신기자클럽은 해외 약 100여개 언론사 소속 500여 명의 기자들이 회원으로 가입된 단체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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