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신고센터로 공익제보자 보호하고, 유튜브 영상 통해 사례 보고...文정부 부패 감시 활동 잇는다는 계획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이 공익제보센터 설립에 이어, 유튜브를 통한 1인 방송에 나섰다. 김 전 수사관은 문재인 정부와 청와대의 전방위적 불법행위를 폭로했다 법적 분쟁에 휘말렸고, 최근에는 공익제보자 보호활동과 권력 감시활동에 나선 바 있다.

31일 김 전 수사관 측 변호인인 이동찬 변호사가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에 따르면, 김 전 수사관은 이날 오전 유튜브 ‘김태우TV’를 개국했다. 김 전 수사관 측은 공익신고, 부패신고, 청와대 및 권력의 부패 감시, 공익제보센터 운영 등 4가지 사안에서 활동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전 수사관은 지난 15일 공익제보센터를 설립했다고 알려온 바 있다. 문재인 정부가 자신들의 비위행위를 고발하는 공익제보자들에 대해 ‘입 막기’를 저지른다는 것이다. 공익제보센터 설립 당시 그는 “국무총리실 산하 국민권익위원회에 총 35건을 제보했는데,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을 제외하면 대부분 권력에 묻혔다. 다른 공익제보자들이 이런 시행착오를 줄이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했다.

이날 개국한 유튜브 채널 또한 이 공익제보자 보호 활동의 일환이다. 센터 개관 이후 몇몇 공익제보자들의 신고도 들어왔다고 한다. 김 전 수사관 측은 운영 중인 공익제보센터를 통해 공익제보자를 보호하고, 이날 개국한 유튜브 영상을 통해 사례를 보고하겠다는 계획이다. 센터에서 활동하는 변호인들(이동찬, 김기수, 장재원, 백승재)이 공익신고자를 도와 법률 조언을 하고 공익신고 방법을 설명하면, 김 전 수사관이 해당 사례를 방송을 통해 보고하는 식이다. 채널 첫 게시물이자 대국민보고인 ‘환경부 직권남용 수사’ 관련 영상도 이날 오전 게시된 상태다.

김 전 수사관은 이날 영상에서 “앞으로 저희 공익제보센터는 국민만을 보며 오로지 공공의 이익만 생각하며 나아가겠다. 많은 응원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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