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권-與, 문제 해결능력 최악이면서...야당 정치인 입에 재갈 물리는 것은 '역대 최고급'"
"귤 갖다 주고 욕이나 먹는 '가짜 평화' 매달리지 말고...'진짜 평화', 우리가 지키는 평화로 돌아오라"
"결기를 주문하면 전쟁하자는 것이냐고 이야기 하는데, 묻고 싶다. 전쟁으로 국민을 겁박하는 것인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겐 공통점이 하나 있다. 대한민국을 '호구'로 알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거의 구걸하다시피 대화에 매달리는 문 대통령에게 오지랖 떨지 말라, 자멸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등 온갖 경멸을 해오는 북한이다. 안보 스톡홀름 증후군에 빠진 문재인 정권은 한미동맹과 한미일 삼각동조 봉괴위기마저 모르고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 정권은 흑백논리에 갇혀있다. 강한 결기를 주문하면 전쟁하자는 것이냐고 이야기 하는데, 묻고 싶다. 전쟁으로 국민을 겁박하는 것인가"라며 "그래서 여당은 가짜 평화에 집착하고 있나"라고 반문했다.

또 "긴급 안보 국회를 열자 하면 정쟁이라 하고, 외교적 해법을 강조하면 친일이라 한다"며 "문 정권과 여당은 문제 해결능력은 최악이면서 야당을 악으로 선동하고 야당 정치인의 입에 재갈을 물리는 것은 역대 최고급"이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 정권은 늘 평화를 말하지만 이는 가짜 평화다. 남에게 구걸하는 평화, 사상누각(沙上樓閣)처럼 무너질 수밖에 없는 일시적인 평화"라며 "미사일 도발 앞에서 침묵해 얻는 평화는 결코 진정한 평화도 항구적 평화도 아니다. 귤 갖다 주고 욕이나 먹는 '가짜 평화'에 매달리지 말고, '진짜 평화', 우리가 지키는 평화로 돌아오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일본 통상보복이 시작된 지 한 달 여 지났지만, 여전히 별다른 개선은 없다"며 "당장의 기싸움이나 근시안적 이익이 아닌 동북아 전체의 경제안보질서를 봐야 한다. 이제 문 대통령에게 다음달 2일 결정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대통령과 정부는 용기를 내고 외교적 해결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 원내대표는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처리에 대해선 "여당의 추경 핑계가 도를 넘고 있다. 제대로 심사해서 통과시키자고 아무리 제안해도 추경 핑계로 협의를 거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언제 야당이 추경 안해준다고 했나? 제대로 하자고 했다. 야당은 국회가 갖고 있는 심사권을 제대로 행사하겠다고 했지만, 무조건 추경 먼저 해달라고 한다"며 "한 마디로 추경 갖고 야당 때리기에 급급한 것 아닌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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