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이 한미 군사연습과 남측의 신형군사장비 도입에 반발해 지난 25일 신형전술유도무기(단거리 탄도미사일)의 '위력시위사격'을 직접 조직, 지휘했다고 조선중앙TV가 26일 보도했다. 중앙TV는 이날 총 25장의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2019.7.26
김정은이 한미 군사연습과 남측의 신형군사장비 도입에 반발해 지난 25일 신형전술유도무기(단거리 탄도미사일)의 '위력시위사격'을 직접 조직, 지휘했다고 조선중앙TV가 26일 보도했다. 중앙TV는 이날 총 25장의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2019.7.26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의장국인 독일이 북한의 신형 탄도미사일 발사를 ‘유엔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한 성명을 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7일 보도했다.

유엔 주재 독일 대표부의 케서린 드사우어(Kathrin Deschauer) 대변인은 북한이 25일 발사한 탄도미사일에 대한 독일 외교부의 우려를 담은 규탄 성명을 26일 RFA에 전했다.

그는 ‘북한의 신형 미사일 발사가 유엔 대북제재결의 위반으로 보느냐’는 RFA의 질문에 “(발사체가) 탄도미사일로 보인다”며 “(북한이) 안보리 결의를 지킬 의무를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따.

독일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북한의 어떻 형태의 탄도미사일 발사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며 “이는 북한의 비핵화와 대량살상무기 폐기 의지에 대한 의구심을 강화시킨다”고 했다.

이어 “독일정부는 북한이 도발을 자제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를 완전히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성명은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CVID)를 향한 구체적이고 확실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북한당국에 대해서 지속 가능한 협상을 위한 조건을 신속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드사우어 대변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유엔 대북제재위원회 회의가 예정돼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면서 비핵화 협상을 위한 미국과 북한의 조속한 실무협상 재개를 촉구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5일 김정은의 참석 하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이는 지난 5월에 발사한 ‘북한판 이스칸데르급’ KN-23과 같은 기종으로 확인됐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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