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일본 규탄하는 내용의 스티커 전동차 출입문에 부착...사측 허가도 없이 붙인 것
노조, 박근혜 정부 당시 노동시장 개편에 반대하는 내용의 선정적 스티커 부착하기도

출처: 서울교통공사노조
출처: 서울교통공사노조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이 26일부터 서울 지하철 전동차 내부에 일본의 경제보복을 규탄하는 내용의 스티커 2만장을 부착한다고 밝혔다.

일본정부의 경제보복과 한반도 평화방해 행위 등을 규탄하는 내용의 스티커는 오늘부터 1~8호선 서울 지하철 전동차 출입문에 부착된다.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는 서울교통공사노조의 스티커에는 일본에 가지도, 일본제품을 사지도 않겠다는 “보이콧 재팬(BOYCOTT JAPAN)" 메시지도 담겨있다.

서울교통공사노조는 사측의 허가 없이 스티커를 전동차 내부에 부착했다. 이는 원칙적으로 불법이다.

하지만 노조 측은 사측의 제거 요청이 오더라도 본 취지를 전달해 양해를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교통공사노조가 전동차 내부에 부착물을 붙이는 행위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노조 측은 지난 박근혜 정부 당시에도 반(反)정부적 내용의 스티커를 지하철 출입문에 붙였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 서울교통공사노조는 2015년 9월 박근혜 정부가 추진한 노동시장 개편을 ‘정부發 신종 메르스’라며 공포를 조장하기도 했다.

이런 점에서 서울교통공사노조가 붙인 이번 스티커는 현 정부와 호응을 이루는 내용의 부착물이라고 볼 수 있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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