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前대통령 탄핵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대한 명백한 파괴행위...바로 잡아야"
"국민이 일치단결해 반(反) 진실에 손 들어준 다수의 횡포이자 집단광란" 지적도
"지금 언론이나 정치인이 '탄핵 잘못' 인정 하겠나...그래서 내 손으로 마무리 하겠다는 것"

[출처-차명진 전 의원 페이스북]

차명진 전 국회의원(자유한국당)이 “내가 이 힘든 정치를 그만 두지 못하는 이유는 내 손으로 꼭 박근혜 대통령 신원회복을 해야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차명진 전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 대통령 탄핵은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명백한 파괴행위였고 인민민주주의가 대한민국을 집어삼킨 일대 사건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차 전 의원은 "(박 전 대통령 탄핵은)히틀러의 집권 상황보다 더 황당하게 온 나라 국민이 일치단결해서 반(反)진실에게 손을 들어준 다수의 횡포이자 집단광란이었고 자유민주주의 최대의 적 사건이었다"며 "이것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쫌 아는 척 하는 자들이 이미 지나간 일이니 경제 다시 잘 살리고 정권 바꾸면 사실상 박 대통령 신원회복이 되니 그걸루 퉁치자고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 안한다"며 "이 나라 국민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은 엉터리였다고 양심 고백하는 그 순간, 이 나라의 정신이 바로 잡히는 날"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언론이나 정치인 같은 소위 지도층이라는 인사들 하는 꼴을 보면 그들이 과연 다음 21대에 국회에 가거나 대권을 잡으면 그 때 가서 '탄핵은 잘못 됐다' 하겠는가"라고 반문하며 "그래서 내가 꼭 내 손으로 마무리하겠다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대학(서울대 정치학과) 시절 학생운동권이었지만 나중에 좌파의 미망에서 깨어난 차 전 의원은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가깝고 친박(친박근혜)이나 친이(친이명박) 계파와 무관하지만 탄핵 정변 후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의 문제점을 강도높게 비판하는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차명진 전 의원 페이스북 글 全文-

내가 이 힘든 정치를 그만 두지 못하는 이유는 내 손으로 꼭 해야 할 것이 하나 남았기 때문이다.
박근혜 대통령 신원회복!

나는 국회의원을 두 번 했다.
그 기간 동안에 남들이 열 번 하면서도 못했던 파란만장한 경험을 했다.
13 년만에 노동법을 고쳤고,
미디어법도 통과시켰고,
국회의사당에서 팔도 부러지고,
MB대통령, 김문수 도지사 빽으로 지역구에 예산도 엄청 끌어댔다.
뿌듯한 거, 아쉬운거 한 가득이다.

국회의원에서 떨어지고 10년 가까이 야인생활을 하면서도 왠만한 국회의원은 저리 가라 할 정도로 유명했고
또 몰아치는 좌파 광풍속에서도 나름 지조를 지키며 우파진영의 기력회복에 눈꼽만큼은 기여했다.
비록 방송출연 등을 통한 말 뿐이었지만....

지나간 정치 인생에 대해 별로 여한이 없다.
하지만 꼭 뱃지를 한 번 더 달아야겠다.

내가 뭐 특출난 정치 천재라서 대한민국을 G3 반열에 올려놓겠다는 비책이 있기 때문이 아니다.
내 깊은 속에 아직 못다 채운 뜨거운 권력욕망이 있는 것도 아니다.

사실 처음 정치에 입문할 때도 김문수 같은 훌륭한 지도자가 나라를 맡는 데 한 역할 해보겠다는 게 유일한 동기였다.
김문수 지사도 역부족을 인정하고 어느덧 아름다운 마무리의 길을 생각하고 있는 이 마당에 내가 굳이 정치를 계속할 이유도 없다.

그러나 이 것 하나만은 꼭 해내고 정치를 마감해야겠다.
박근혜 대통령 신원회복!

내가 박 대통령한테 뭐 대단한 신세진 게 있어서 그런 게 아니다.
박정희에서 비롯된 그 가계의 혈통을 숭배하는 건 더더욱 아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무결점이어서도 아니다.
관행에 의한 편법도 있었고 속좁은 내부정치의 문제도 있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인간적인 애잔함?
그것도 분명 한 요인이지만 그렇다고 본질은 아니다.

박대통령 탄핵은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명백한 파괴행위였다.
인민민주주의가 대한민국을 집어삼킨 일대 사건이다.
히틀러의 집권 상황보다 더 황당하게 온 나라 국민이 일치단결해서 反진실에게 손을 들어준 다수의 횡포이자 집단광란이었다.
자유민주주의 최대의 적 사건이었다.
이걸 바로 잡아야 한다.

쫌 아는 척 하는 자들이 이미 지나간 일이니 경제 다시 잘 살리고 정권 바꾸면 사실상 박 대통령 신원회복이 되니 그걸루 퉁치자고 한다.
나는 그렇게 생각 안한다.
국민의 정신이 똑바로 서야 나라도 똑바로 선다.
이 나라 국민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은 엉터리였다고 양심 고백하는 그 순간, 이 나라의 정신이 바로 잡히는 날이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집단 논리에 빠지지 않고 각자 개인적 양심에 입각해 진실을 정면으로 응시하도록 깨어 있을 때, 그걸 탄압하지 않고 제대로 보장할 때, 그게 진짜 자유민주주의다.

왜 다른 사람도 있는데 차명진 네가 굳이 나서려 하느냐?
지금 언로를 장악한 언론이나 정치인 같은 소위 지도층이라는 인사들 하는 꼴을 보라.
그들이 과연 다음 21대에 국회에 가거나 대권 잡으면 그 때 가서 "탄핵은 잘못 됐다." 하겠는가?

그래서 내가 꼭 내 손으로 마무리하겠다는 거다.

장맛비가 내린다.
서울엔 가끔 비라는데 이곳 시골은 빗줄기가 그치지 않는다.
이런저런 상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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