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수석, 언론 보도와 관련해 공개석상에서 세 번째 비판
"KBS '시사기획 창', 허위 사실...언중위 중재 기일 잡혔다"
24日중앙일보 보도-22日조선일보 보도에 대해서도 "사실 아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4일 청와대와 관련된 KBS·조선일보·중앙일보의 일부 보도 등을 언급하며 "분명한 허위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윤 수석이 언론 보도와 관련해 공개석상에서 비판하고 나선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윤 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기자들이 사실에 근거해서 기사를 쓰기를 부탁드린다"면서 "지금까지 보도한 내용은 소설로, 공상과학 소설도 이렇게까지 쓰지는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KBS 보도와 관련해 언론중재위원회 중재 기일이 잡혔다고 알리며 "KBS에 어떤 연락이나 압력 전화를 행사하지 않았다고 이미 밝혔음에도 허위 사실을 바탕으로 조선일보가 지속적으로 제가 압력을 가했다는 보도를 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달 18일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태양광 사업의 난맥상을 고발한 KBS '시사기획 창' 프로그램과 이와 관련해 조선일보의 '청와대의 KBS 보도 개입' 보도에 대해 '허위 사실'이라고 정면 반박한 바 있다. 

이날도 윤 수석은 두 보도에 대해 "다시 한번 말하지만 분명한 허위사실"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윤 수석은 "허위 사실에 대해 구두로 (해당 언론사에) 정정 보도를 요청하고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브리핑한다"며 "정정 보도를 거부하거나 답이 없을 경우엔 공문을 보낸다. 역시 대답이 없거나 거부하면 언론중재위원회에 신청한다"고 내부 절차를 소개했다.

하지만 지난 8일 KBS는 "청와대로부터 어떤 연락도 받은 적이 없다"며고 공식 입장을 밝혔으며, 앞서 지난달 26일 KBS 이사회에서 양승동 사장도 "공식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12일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 보도 조정 신청을 했다"며 "(KBS)가 사실이라면 증거를 제시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윤 수석은 24일 중앙일보의 '조국 11일간 대일 폭풍 페북…"상춘재 번개 오찬 뒤 호위무사 자처한 듯"' 보도와 22일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이 합참의장의 발언 도중 사단장을 질책하며 월권을 행사했다는 조선일보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e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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