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G20 의혹 제기해 '가짜뉴스 생산자' 몰린 이종원 아포유 대표, 青에 사과 요구..."青 양심 믿고자 한다"
文 G20 의혹 제기해 '가짜뉴스 생산자' 몰린 이종원 아포유 대표, 青에 사과 요구..."青 양심 믿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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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원, 지난 12일 펜앤드마이크 대담서 예고한 青 사과 요구, 23일자 공문 발송 통해 단행
공문서 "해당 영상, Rubtly 영상 발췌해 빠르게 재생한 영상에 불과...G20 공식 일정서 文 없다는 내용"
"文이 공식 일정 빠지고 개별 정상회담 가졌다는 주장 근거해 가짜뉴스 지적한 것, 국민으로서 의문 제기할 수밖에"
"文, G20 공식 포럼 6개 중 참석 포럼 2개에 불과...타 정상 참석과 비교하더라도 현격한 차이"
青 가짜뉴스 지목 두고 "국민에 정부 비판하는 어떠한 메세지도 담지 말라는 경고"라며 사과 촉구
이종원과 마찬가지로 '가짜뉴스 유포자' 몰린 '산불 5시간 의혹' 언론탄압 피해자들도 지속 반발 中
지난 12일 펜앤드마이크 대담에 나선 이종원 아포유 대표.

청와대로부터 가짜뉴스 생산・유포자로 몰린 이종원 아포유 대표가 청와대에 사과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이 대표는 G20 포럼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모습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는 의혹을 제기한 부동산 시장 분석 전문 1인 방송인(유튜버)이다.

이 대표는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G20에서 사라진 대한민국 가짜뉴스 지정관련 사과요청의 건’이라는 영상에서, 같은 제목의 공문을 23일자로 청와대 측에 전달한다고 밝혔다. 그가 공개한 공문은, 수신인이 문재인 대통령, 참조인은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으로 돼있다. 이 대표는 지난 12일 정규재 펜앤드마이크 대표 겸 주필과의 대담에서 이같은 사과요구를 단행하겠다고 한 바 있다.

공문에서 이 대표는 “발송자 이종원은 지난 7월4일 ‘G20에서 사라진 대한민국’이라는 영상 제작을 진행했으며, 이에 대해 고 대변인은 7월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영상을 ‘악의적 가짜뉴스’로 표현했다. 8일에는 공식 기자 브리핑을 통해 다시 한 번 (해당 영상을) 가짜뉴스라 표명한 바 있다”면서 “그러나 해당 영상은 러시아 Rubtly의 영상을 발췌해 빠르게 재생한 영상에 불과하며, 해당 영상의 내용은 G20 공식 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없었다는 부분을 이야기하는 내용”이라고 했다. 

이종원 아포유 대표가 분석한 문재인 대통령의 G20 행보 관련 자료.
이종원 아포유 대표가 분석한 문재인 대통령의 G20 행보 관련 자료.

‘가짜뉴스’의 대표적 사례인 광우병 사태도 거론했다. 이 대표는 “(문 대통령이) 청와대의 공식 일정은 빠지고, 개별 정상회담을 가졌다는 주장을 근거로 해당 영상이 가짜뉴스라고 지적한 부분은 지난 광우병 사태 당시 (가짜뉴스 보급에 나선) 최승호 PD가 현 MBC 사장 직을 수행하고 있는 사실을 볼 때,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현 정권의 모순적 행동에 대해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영상 제작 당시) 기자단에 제공되지 않는 비공개 정상 포럼 내용까지는 확인할 수 없는 사안이었기에, 해당 부분(청와대가 주장하는 문 대통령의 비공개 정상회담)이 영상에 빠져있다는 이유로 이를 가짜뉴스라 지정한 것은 또 다른 의혹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그러면서 “(청와대가 공식 일정에 밝힌) G20 공식 포럼 6개 중 문 대통령이 참석한 포럼은 2개에 불과하며, 타 정상의 참석과 비교해보더라도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 결론적으로 G20(참여 정상) 중 가장 낮은 수의 포럼 참석은 부인하기 어렵다”며 “결과적으로 해당 영상을 단순 가짜 뉴스 로 지목한 것은 국민의 국가 행정 및 및 외교의 비판을 원천적으로 차단 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과 더불어 우려스러운 마음이 들지 않을 수 없다”고도 했다.

청와대가 주장한 ‘가짜뉴스’ 프레임을 그대로 받은 조직들도 지목했다. 이 대표는 “공문 발송자(이 대표)는 MBC, KBS, jtbc, YTN 등으로부터 가짜뉴스 제작자라는 오명을 얻어야했으며, YTN으로부터는 ‘극우 네티즌’이라는 표현까지 들어야 했다”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공문 발송자를) 가짜뉴스제작유포자로 수사기관 고발을 공식화하는가 하면, 서영교 민주당의원은 대정부 질의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에 검찰 수사를 종용하는 발언을 한 바 있다”고 토로했다. 이를 통해 개인의 대외활동의 상당부분이 차단됐음은 물론, 생계 자체에 위협을 받았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가족들과 함께 바깥을 나가는 것조차 두려운 상태라고 한다.

이 대표는 끝으로 “(청와대의 가짜뉴스 지목은) 더 이상 국민에게 정부를 비판하는 어떠한 메세지도 담지 말라는 경고와 더불어 의혹 제기조차 원천 차단하는 오해를 불러올 수밖에 없다”며 “이에 대해 청와대는 해당 부분의 가짜뉴스 지정을 철회함과 동시에, 국민의 한 사람을 가짜뉴스 생산유포자로 지정한 것에 대해 공개사과를 부탁한다”고 촉구했다. 영상 설명에는 “문 대통령 이하 청와대 실무진들의 양심과 사회적 통념을 믿어보고자 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문재인 대통령의 '산불 5시간' 행보를 요구하는 네피모 측 정보공개 요구서. (사진 = 네피모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산불 5시간' 행보를 요구하는 네피모 측 정보공개 요구서에 청와대 측이 일방적 연기를 통보한 모습. (사진 = 네피모 제공)

한편, 이 대표와 마찬가지로 청와대와 민주당으로부터 ‘가짜뉴스 유포자’로 지목당한 ‘문 대통령의 산불 5시간 의혹 제기’ 언론탄압 피해자들도 지속적 반발에 나서고 있다. 청와대와 민주당으로부터 고발당한 네티즌 피해자 모임(네피모) 측은 22일 펜앤드마이크에 “‘산불 5시간 의혹’과 관련해 지난 8일 대통령비서실에 정보공개를 요구했지만, 비서실 측에서 정보공개를 미루며 결정기간 연장통지서만 보내왔다”며 “세월호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의 7시간을 초단위로 밝히라고 요구하며 (집권 시) 대통령의 24시간을 공개하겠다고 한 문 대통령의 약속대로, 청와대는 대통령의 24시간을 국민 앞에 소상하게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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