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황교안에 ‘단독회담’ 제안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여야 5당 대표와 청와대 회동 직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일대일로 다시 만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정치권 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5당 대표 회동 직후 황 대표와 따로 1분여 동안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빠른 시일 내에 일대일 영수회담을 진행하자”고 황 대표에게 제안했다.  황 대표는 이에 긍정적인 답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 대표는 회동 직후 국회에서 “향후 청와대와 일대일 영수회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여야5당 대표가 모여서 얘기하다보니 내가 준비한 얘기도 다 못했다”며 “의미 있는 대화, 깊이 있는 대화, 실질적 대화가 이뤄지려면 문 대통령과 제1야당의 대표가 일대일로 만나서 현안들에 대해 국가 미래를 만들어가는 일을 논의하는 것은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당 고위 관계자는 “한국당은 그간 일대일 영수회담을 강력히 요구해왔지만, 이번에 황 대표의 결단으로 5당 대표 회담이 성사된 것”이라며 “문 대통령도 황 대표의 결단에 고마움을 표시하고, 이에 대한 보답 차원에서 일대일 회동 제안을 꺼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직 회동과 관련돼 구체적으로 진행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일대일 ‘단독회담’이 성사될 경우, 주요 의제는 추경이 될 전망이다.

차광명 기자 ckm1812@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