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운동 소재로 한 노래 '죽창가' 소개하며 日자극했던 조국, 또다시 도 넘는 발언
"文대통령은 경제전쟁의 '최고 통수권자'로 혼신의 힘 다하고 있어"
"전쟁 속에서도 협상 진행되기 마련...가능하면 빠른시간 종전해야, 그러나 전쟁은 전쟁"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사진=연합뉴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사진=연합뉴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일본의 대(對) 한국 수출금지 조치 관련, 일본을 향해 또다시 도 넘는 발언을 해 논란이다.

조국 수석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한민국의 의사와 무관하게 경제전쟁이 발발했다"며 "중요한 것은 '진보냐 보수냐', '좌(左)냐 우(右)냐'가 아닌 '애국이냐 이적(利敵)이냐'이다"라고 주장했다.

조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은 경제전쟁의 '최고 통수권자'로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며 "전쟁 속에서도 협상은 진행되기 마련이고, 가능하면 빠른 시간 종전을 해야 한다"고 했다. 다만 "그러나 전쟁은 전쟁이다"라고 했다.

조 수석은 그러면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17일 "지금은 (모두가) 최선을 다해 대통령을 도와야 할 때"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던 것을 소개하며 "존경한다"고 했다.

한편 조 수석은 지난 14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동학 농민운동을 소재로 한 노래인 '죽창가'를 소개하며 일본을 자극했다. 그는 "SBS 드라마 '녹두꽃' 마지막 회를 보는데 한참 잊고 있던 이 노래가 배경음악으로 나왔다"며 죽창가 노래를 함께 링크했다.

당시 이언주 무소속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이를 두고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죽창가' 운운은 코미디의 극치"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언주 의원은 "지금 문재인 정권과 운동권들, 관념론과 위정척사론에 빠져 민생과 부국강병을 외면한 사대부와 유사하지 않느냐"며 "이제 국민은 동학농민운동처럼 죽창가를 부르며 무능한 문재인 정권과 운동권을 몰아내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까지 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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