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黃이 文에 회담 제의한 것 두고 '올바른 노선 폐기하는 愚' '反日 캠페인에 겁먹은 결과"라고 직격탄
"文정부, 日과의 관계에서 분쟁해결 절차조차 거부할 정도로 기본의 신뢰를 파괴하는 행동 계속해와"
회담 제의 두고선 "文 자기파괴적 대일 외교노선 추인하고 힘 보태주는 결과에 이를 뿐" 비판
"黃, 당장이라도 잘못 조정된 회담 철회하고 올바른 노선으로 복귀하기 촉구한다...정치 전략 면에서도 미친 짓"

정규재 펜앤드마이크 대표 겸 주필
정규재 펜앤드마이크 대표 겸 주필

정규재 펜앤드마이크 대표 겸 주필이 자유한국당의 ‘문재인 대통령과의 1+5(5당) 회담‘ 제안에 대해 ‘올바른 노선을 폐기하는 우(愚)’이며 ‘시중의 시대착오적 반일 캠페인에 겁먹은 결과’라고 꼬집어 비판했다.

정 대표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황교안 대표의 반일 ‘1+5 회담’에 반대한다”라는 제목의 글을 남기고 “(황 대표가 회담을 갖기로 한 것은) 원칙에 맞지 않는다”며 “문재인 정권이 한일 문제에서 국수주의적 노선 즉, 극단적 민족 노선을 취하고 있는 것은 대한민국의 현재와 장래의 이익에 모두 반하는 중대한 오류다. 이 오류를 한국당이 인정하고 그 노선에 동참한다는 것은 매우 잘못된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1+5 회동은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제안한 것으로 시중의 시대착오적 반일 캠페인에 겁 먹은 결과”라며 “일본이 한국에 대해 3개 품목의 수출제한 조치를 발동한 것은 징용배상 갈등과 관련한 일본측의 외교적 제안을 모두 거부한 문재인 정부가 초래한 것이다. 문재인 정부는 1단계 쌍방 협의, 2단계 제3국 중재라는 한일 기본조약의 분쟁해결 절차조차 거부할 정도로 일본과의 관계에서 기본의 신뢰를 파괴하는 행동을 계속해왔다”고도 했다.

정 대표는, 황 대표가 전날(15일) 기자회견에서 “(대일 외교 관련) 위기 상황에 정치 지도자들이 머리를 맞대는 모습은 그 자체로 국민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실질적 논의가 가능한다면, 우리 당은 대승적 차원에서 어떤 회담이라도 수용하겠다”고 발언한 점도 ‘사건의 원인과 경과를 도외시한 무정견적 발언’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회담 제의는) 문재인의 자기파괴적 대일 외교노선을 추인하고 그 잘못된 선택을 중단시키기는 커녕 오히려 힘을 보태주는 결과에 이를 뿐”이라며 “(황 대표가) 국민이라고는 하지만 (그것은) 집권 극좌세력에의해 추동된 감성적 대중의 반일 감정일 뿐”이라고도 꼬집었다.

또 “국가의 기본적인 신뢰 체계를 무너뜨리고 오로지 대중 추동적인 반일감정에 편승하는 행위에 한국당이 힘을 보탠다는 것은 실로 부끄러운 일”이라며 “이는 여론을 선도하고 올바른 국가적 의지를 형성해간다는 정치의 고유한 기능과 가치를 부정하는 파렴치한 선택”이라고도 지적했다.

이어 황 대표에게 “당장이라도 1+5라는 허구의 그리고 잘못 조정된 회담을 철회하고 올바른 노선으로 복귀하기를 촉구한다”고 당부하며 “이런 행동은 정치 전략이라는 면에서도 미친 짓이다.이렇게 겁을 먹어서야 원!”이라고도 덧붙였다.

황 대표는 지난 14일부터 문 대통령과의 일대일 회담을 요청해왔지만, 청와대로부터 “국회서 의논해 제안해오면 따를 예정“이라는 답을 들으며 거부당했다. 더불어민주당 등에서 거론해온 대통령-5당 대표 회동에 한국당이 동의한 것은 15일이다. 이 ‘회담‘은 오는 18일 진행될 전망이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아래는 정규재 대표가 남긴 페이스북 글 전문(全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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