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권 사람들의 잇따른 日자극 발언...'총선 프레임'인가? '반일 종족주의'인가? 100년전으로 회귀한 한국
文정권 사람들의 잇따른 日자극 발언...'총선 프레임'인가? '반일 종족주의'인가? 100년전으로 회귀한 한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文정권 사람들 反日발언 남발하는 동안...실질적 해결책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찾아
이재용 부회장, 최근 日출장 중 3개 핵심소재 긴급물량 확보...당장 급한 불은 끌 수 있는 수준
文대통령 "전남 주민들, 이순신 장군과 함께 불과 12척의 배로 나라를 지켜냈다"
유시민 "아베 편드는 분들, 동경으로 이사를 가시든가"
김현종 "우리는 국채보상운동으로 위기 극복한 민족의 우수함 있어"
조국, SNS 통해 동학 농민운동 소재로 한 노래 '죽창가' 소개
김근식, 조국에 일침..."쓸 데 없는 소셜미디어 정치, 참 기가 막히고 한심"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 "정부가 하는 것이라고는, 反日 감정 자극하며 선동하는 게 전부"
문재인 대통령(左),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右).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左),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右). (사진=연합뉴스)

일본의 대(對) 한국 반도체 소재 수출금지 등 '경제 보복'으로 국가 경제에 위기감이 드리우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정권 사람들은 '외교적 해결' 노력은커녕 연일 일본을 자극하는 발언만 남발하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선 집권 여당 더불어민주당의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제1야당 자유한국당을 '친일의 후예'로 몰아 '친일' vs '반(反)친일' 프레임 짜기에 돌입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먼저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2일 전남도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전남 주민들이 이순신 장군과 함께 불과 12척의 배로 나라를 지켜냈다"고 말했다. 당초 배포됐던 원고에 없던 내용이었다.

문 대통령은 앞서 10일 주요 대기업 총수 등 경제계 인사들과의 간담회에선 "(일본이) 더 이상 막다른 길로만 가지 않기를 바란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또 "일본 정부가 정치적 목적을 위해 우리 경제에 타격을 주는 조치를 취하고, 아무런 근거 없이 대북제재와 연결시키는 발언을 하는 것은 양국의 우호와 안보협력 관계에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정권에서 특별한 직을 맡고 있진 않지만, 대표적 '친문(親文)' 인사로 분류되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12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아베 편드는 듯한 발언을 하는 분들은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 한 번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나는 누구인가? 여기는 어디인가? 이런 거 한 번 생각해 봐야 된다. 동경으로 이사를 가시든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당시 유 이사장의 발언은 여론의 공감을 전혀 얻지 못했다. 한 네티즌은 "북한 편드는 유시민은 꼭 평양으로 이사가야 한다. 지켜보마"라고 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국민이 아베 편드는 게 아니라 나라를 걱정하는 것이다. 문재인을 나무라는 것이다"라고 분노한 바 있다.

일본의 경제 보복 문제로 3박4일간 방미(訪美)했다가 14일 귀국한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뜬금없이 국채보상운동을 언급했다. 그는 13일 워싱턴 델러스 국제공항에서 귀국 비행기를 타기 전 "우리는 국채보상운동으로 (위기를) 극복한 민족의 우수함이 있다"며 "또 1990년대 이후 IMF(국제통화기금) 금 모으기를 해서 빚을 다 갚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제 우리가 똘똘 뭉쳐서 (반도체) 부품 소재와 관련해 이 상황을 극복해야 한다"며 "기업들과 대통령도 만났고 정부 차원에서 충분히 지지할 테니 위기에서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했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역시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동학 농민운동을 소재로 한 노래인 '죽창가'를 소개했다. 그는 "SBS 드라마 '녹두꽃' 마지막 회를 보는데 한참 잊고 있던 이 노래가 배경음악으로 나왔다"며 죽창가 노래를 함께 링크했다.

이에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쓸 데 없는 소셜미디어(SNS) 정치"라며 "참 기가 막히고 한심하다"고 조국 민정수석을 비판했다.

김근식 교수는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한·일 간의 외교, 경제, 안보 갈등 상황에 대통령을 보좌하는 최측근 참모가 반일(反日)과 죽창을 연상시키는 글을 올렸다"며 "정부가 해야 할 정치적·외교적·경제적 해법과 접근은 도외시한 채 의병이나 죽창만을 국민들에게 요구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만약 당시 동학 농민군의 1, 2차 거병과 역사성을 제대로 알고 있다면 ('죽창가' 언급은) 청와대 수석으로서 할 수 있는 말은 결코 아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한편 문재인 정권 사람들이 애국심인지, 총선 프레임 짜기인지 정확히 알 수 없는 반일 발언을 남발하는 동안 실질적 해결책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찾았다.

이재용 부회장은 최근 일본 출장 중에 일본 정부가 대(對) 한국 수출 금지 대상으로 지목한 3개 소재의 '긴급 물량'을 확보하는 성공한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3개 품목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생산에 필수적인 플루오린 폴리이미드(FPI), 포토 리지스트(PR), 고순도 불산(HF) 등이다.

이날 복수의 재개 관계자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일본 출장에서 돌아온 다음 날인 13일 디바이스솔루션(DS) 및 디스플레이 부문 최고 경영진을 소집해 긴급 사장단 회의를 가진 자리에서 해당 출장 결과를 공유했다고 한다. 구체적인 추가 확보 물량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기존 보유 중이던 재고량과 함께 당장의 심각한 생산 차질은 막을 수 있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은 15일 민경욱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정부가 하는 것이라고는 반일 감정을 자극하며 선동하는 게 전부"라고 문재인 정권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민 대변인은 "제대로 된 정부라면 국익을 가장 최우선에 놓고 해결책을 고민해야 한다. 국민에게 의병이 되라고 부추기고, 국민에게 맞서 싸우자고 해서 우리가 얻게 될 이익이 무엇인가"라며 "의병 이전에 관군이 있어야 하는 걸 모르는 것인가? 양국의 감정이 극에 달할수록 정부는 감정을 배제하고 이성적 판단을 내려야 하는 것이 순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8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