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탄압 전문가 조국-與 단속 양정철-지지율 단속 北 김정은. 이른바 '조양은' 세트로 나라가 엉망"
"野 탄압에 한국당은 절대 위축되지 않아...野 수사하거든 책임자인 저부터 소환하라"
"이런 식의 제1야당 겁주기 소환에 응하는 것 자체가 야당이 야당이길 포기하는 것"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1일 "대한민국 리스크의 정점은 뭐니 뭐니 해도 문재인 대통령이다. 김정은 이벤트에 골몰한 나머지 외교도 국익도 경제도 놓쳐버리고 허겁지겁 총수들을 불러 사후약방문 대응이나 내놨다"고 일침을 가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 탄압 전문가 조국 민정수석, 여권 단속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지지율 단속 김정은. 이른바 '조양은' 세트로 나라가 엉망이다. 여기에 문재인 대통령을 합치면 대한민국 퍼펙트 리스크 조합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경찰이 지난 4월 범여권 4당의 일방적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막는 과정에서 고소·고발건에 휘말린 한국당 몇몇 의원들에게 재소환 통보를 한 것에 대해 "경찰의 야당 탄압 수사는 사실상 제2의 패스트트랙 폭거다. 정치와 타협의 공간인 국회에서 벌어진 일에 편협하고 일방적인 불공정 사법 잣대를 들이대는 전형적인 정치 탄압"이라고 분노했다.

또 "(야당 탄압에) 우리 한국당은 절대 위축되지 않는다. 야당을 수사하거든 책임자인 저부터 소환하라"며 "이런 식의 제1야당 겁주기 소환에 응하는 것 자체가 국회의 독립성과 자율성에 대한 포기고 야당이 야당이길 포기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 원내대표는 최근 국회 상황에 대해선 "학교에 비유하면 교장과 교감 일부 선생들이 합세해 다른 선생님을 마음대로 자르고 수업도 바꾸고 멋대로 학교를 운영하다 결국 학교 문이 닫힌 것"이라며 "수업할 생각은 없고 수학여행 어디로 갈지와 회식비 타낼 생각만 한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쌓인 민생법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하는데 더불어민주당은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위원장 결정도 하지 않고 있다"며 "오로지 여당이 관심있는 것은 추경(추가경정예산안)만 처리하면 된다는 주장"이라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여당의 태도를 보면 오로지 총선용 단기 일자리용 추경만 통과시키고자 하는데, 추경만 외치지 말고 정상적 본회의 일정에 협조하라"고 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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