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연합뉴스 제공)
김정은 여동생 김여정.(연합뉴스 제공)

더불어민주당이 내달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이 사망한지 10년을 기념하는 행사에 맞춰 북한의 독재자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을 초청하기 위해 북한 방문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조선일보 등에 따르면 민주당 설훈 의원은 약 3주 전쯤 북한에 방북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 의원 외에 민주당 김한정 의원,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인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 김상근 목사 등 4명이 김대중 전 대통령 사망 10년을 기념하는 행사에 김여정을 직접 초대하기 위해서 북한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정치권 안팎에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익명을 요구한 여권 관계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의 장례식에) 북한이 조화와 조문을 보냈으니 이에 대해 보답도 하는 차원에서 (김여정을 초청하려고 한다)"며 "(현재는) 북한의 반응을 기다리는 중인데 (김여정이 긍정적으로 응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동북아협력특별위원회도 지난 9일 부산시와 공동으로 방북을 신청할 계획이다.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북측의 고위급 인사들을 초청하고, 남북 간 경제 교류를 활성화하겠다는 차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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