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전 부통령(사진 앞)과 오바마 전 대통령(사진 뒤).(연합뉴스 제공)

버락 후세인 오바마(Barack Hussein Obama) 행정부의 부통령을 지냈던 조 바이든(Joe Biden)이 2017년 1월 백악관을 떠난 지 1년 6개월만에 1500만 달러 (약 177억1800만 원)가 넘는 소득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막기 위해 2020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기로 한 바이든 전 부통령이 스스로를 중산층이라고 주장하며 쌓은 정치적 이미지가 불가피하게 훼손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9일(한국시간 10일) 바이든 전 부통령의 소득이 공개됐다. 이날 공개된 그의 소득은 백만장자 계열에 올라섰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그동안 스스로를 '중산층'이라고 설명해왔던 것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막기 위해 출마를 선언한 바이든 전 부통령의 소득이 공개되면서 수십년 간 노동자층을 대변하며 정치적 이미지를 구축했던 바이든 전 부통령이 더이상 노동자의 대변자로 스스로 프레이밍할 수 없게 됐다.

바이든 전 부통령과 그의 부인 질 여사는 플래티런 출판사와 800만 달러에 여러 권의 출판 계약을 맺었으며 홍보투어로 400만 달러 이상의 소득을 올렸다. 또 바이든은 펜실베이니아 대학에 자신의 이름을 사용할 권리를 허용해 54만 달러를 벌었다.

부인인 질 여사는 강연으로 최소 70만 달러를 벌어들였고 바이든 역시 강연 1번에 최소 40만 달러의 강연료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바이든이 부통령으로 백악관에서 마지막으로 받은 연봉은 23만 달러였고 부통령 재직 당시에 75만 달러가 넘는 채무가 있었지만 현재는 채무가 1만5000달러에도 못미쳐 대부분 상환한 것으로 드러났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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