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의 개방성, 리더십, 실력주의, 시스템 등 핵심 성공 요인들을 현실에 대입

로마는 인류 역사상 최강의 조직으로 손꼽힌다. 한국의 CEO들은 로마를 오늘날의 기업이 벤치마킹해야 할 가장 위대한 표본이라고 말하며 로마인의 경영학을 배우고 있다. 

치열한 기업현장의 선봉에서 경영의 멘토 역할을 해온 이 책의 저자 딜로이트 컨설팅 김경준 부회장은 천년의 역사를 유지하고 세계제국을 건설한 로마의 성공 원동력을 대담한 개방성, 탁월한 리더십, 체계적인 시스템, 철저한 실력주의라는 4개의 바퀴로 제시한다. 1년간의 자료 수집과 로마 현지답사를 통해 저자는 체제와 리더십이 어떤 방식으로 확립되는지 역사의 현장을 집요하게 추적했다. 

우리나라는 20세기 후반 불과 반세기의 눈부신 성장으로 절대빈곤을 벗어났다. 그러나 스스로의 경험에서조차 배우지 못해 과거의 성취를 미래의 에너지로 승화시키지 못하고 좌충우돌 우왕좌왕하고 있다. 사회전반은 물론 각종 조직들도 혹심한 성장통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개방성과 실용정신으로 일궈낸 로마인의 역사는 과거의 시공간을 뛰어넘어 현재를 되돌아보고 미래를 조망하게 하는 미래학이다.

로마의 개방성, 리더십, 실력주의, 시스템 등 핵심 성공 요인들을 오늘의 현실에 대입해보면, 우리 사회와 기업의 선진화를 위한 조직 활성화 방안, 나아가 리더십 확립 방안까지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각 주제마다 ‘개론-로마의 역사-현대의 기업경영-결론 및 제언’으로 이어지는 이 책의 명쾌한 구성은 기업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을 돋보이게 해준다. 

저자 김경준은 현재 ‘딜로이트 컨설팅’ 부회장으로 재직중이며, 딜로이트 컨설팅 대표이사와 딜로이트 경영연구원장을 역임했다. 21세기 디지털 격변의 흐름과 글로벌 기업의 동향을 이해하면서 인문학에 대한 조예가 깊어 이론과 경험을 겸비한 융합형 경영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대 농경제학과와 동대학원(경제학사·석사)을 졸업했다.

저서로는 『사장이라면 어떻게 일해야 하는가』 『팀장이라면 어떻게 일해야 하는가』 『직원이라면 어떻게 일해야 하는가』의 경영코칭 3부작과 『김경준의 디지털 인문학』 『경영멘토 김경준의 오륜서 경영학』 『지금 마흔이라면 군주론』 『단숨에 이해하는 군주론』 『위기를 지배하라』 『통찰로 경영하라』 『김경준의 미래경영 지식사전』 『소니는 왜 삼성전자와 손을 잡았나』 등이 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