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과 6.25행사 공동 개최?...호국영령 능멸하는 반역행위”...예비역장성단(대수장) 격노
“北과 6.25행사 공동 개최?...호국영령 능멸하는 반역행위”...예비역장성단(대수장) 격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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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보훈처 관련자 명단 공개하고 상응조치 취하라”

‘대한민국 수호 예비역 장성단(대수장)’은 5일 문재인 정부 국방부가 내년에 6.25 전쟁 70주년을 맞아 북한과 공동으로 기념사업 개최를 검토하는 것과 관련해 “숭고한 호국영령들을 능멸하는 반역행위이자, 국민을 모욕하고 대한민국 국체를 훼손하는 반헌법적 범죄행위”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전직 국방부 장관 등 예비역 장성 약 500명으로 구성된 대수장은 문재인 정권의 안보 무력화 정책에 대항하기 위해 지난 1월 30일 출범했다. 문재인 정권이 북한과 체결한 ‘9.19 남북군사분야합의’의 폐기 등을 촉구하며 대(對)정부 투쟁을 계속해 나가고 있다.

대수장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참담한 심정으로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힌다”며 “북한의 참회와 사과가 없는 상황에서 북한과 공동으로 6.25 기념행사를 개최한다는 것은 조국의 땅과 바다와 하늘을 지키다 희생된 숭고한 호국영령들을 능멸하는 반역행위이자, 국민을 모욕하고 대한민국 국체를 훼손하는 반헌법적 범죄행위”라고 성토했다.

대수장은 “남북공동 6.25 행사를 검토하는 것 그 자체를 결연히 반대한다”며 “이런 천인공노할 발상을 기획하고 추진한 국방부와 보훈처 관련자들의 명단을 공개하고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다음은 대수장인 5일 발표한 성명서 전문(全文)이다.

대한민국수호예비역장성단은 2020년에 북한과 함께 6.25전쟁 70주년 공동행사 추진을 검토 중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를 접하고 참담한 심정으로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힙니다. (2019.7.5.)

2019년 6월 6일 프랑스 노르망디 지역의 주노 해안에서 열린 노르망디 상륙작전 75주년 기념식에서 서방 참전국 정상들과 나란히 선 메르켈 독일 총리는 “제가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은 역사의 축복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렇듯 독일은 전쟁도발과 유대인 학살에 대해 쉼 없이 참회하면서 승전국들과 나란히 각종 전쟁 기념식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6.25 도발을 인정한 적도 참회한 적도 단 한 차례 없으며 지금도 북한 주민들에게 '미제와 남조선 괴뢰군의 침략을 막아낸 승리한 전쟁'으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북한의 참회와 사과가 없는 상황에서 북한과 공동으로 6.25 기념행사를 개최한다는 것은 조국의 땅과 바다와 하늘을 지키다 희생된 숭고한 호국영령들을 능멸하는 반역행위이자, 국민을 모욕하고 대한민국 국체를 훼손하는 반헌법적 범죄행위입니다. 그와 같은 국방부와 보훈처의 시도에 대하여 동작동 국립현충원 및 대전현충원에 고이 잠들어 계신 영령과 이름 모를 산하에 묻혀 지금도 눈을 감지 못하고 계신 전몰장병들의 원혼이 어찌 저승에서 대한민국을 자랑스러운 마음으로 지켜보실 수 있겠습니까? 또한 생존해 계신 얼마 남지 않으신 참전용사들, 그 분들의 존재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리고 전쟁으로 고통 받았고 그 고통을 딛고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하셨던 선배님들의 그간의 피땀 어린 노력은 도대체 무엇이란 말입니까?

이에 대한민국수호예비역장성단은 남북공동 6.25 행사를 검토하는 것 그 자체를 결연히 반대하며 책임 있는 정부 당국자는 이런 천인공노할 발상을 기획하고 추진한 국방부와 보훈처 관련자들의 명단을 공개하고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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