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의 류현진이 2019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한다. 한국인 메이저리거로는 박찬호(2001), 김병현(2002), 추신수(2018)에 이어 4번째이며, KBO리그를 거쳐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선수로는 류현진이 처음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일(한국시간) 투수와 벤치 멤버 등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참가할 전체 명단을 공개했다. 투수는 선수단 투표와 커미셔너 추천 선수로 결정됐다.

류현진은 팀 동료 클레이튼 커쇼, 워커 뷸러 등과 함께 내셔널리그 올스타로 뽑혔다. 류현진은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올스타전에 출전하게 됐다. 

MLB닷컴은 류현진의 올스타 선정 소식을 전하며 "개막 후 15경기에서 2점 이하의 자책점만 내줬고, 같은 기간 볼넷은 6개만 허용했다"는 점을 짚으며 "한국인 선수 중 처음으로 올스타전 선발 등판 기회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이번 시즌 16경기에 선발 등판해 9승2패를 올리면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인 평균자책점 1.83을 기록 중이다. 지난 5월에는 6경기에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0.59의 성적을 올려 내셔널리그 '이달의 투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2019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오는 10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다.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류현진은 올스타전 선발 등판도 유력한 상태다. 올스타전 선발투수 및 선발 라인업은 경기 하루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공개된다.

한편 류현진은 오는 5일 홈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 나설 예정이다. 이 경기에서 류현진이 맹활약을 이어간다면 올스타전 선발 등판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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