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길 전 총장 [연합뉴스 제공]
김영길 전 총장 [연합뉴스 제공]

한동대학교 초대 총장(1995.02~2014.1)인 김영길 전 총장(온누리교회 장로)가 30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1세.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와 한동대학교 효암별관 3층이며, 8월 2일 오전 8시 온누리교회(서빙고)와 한동대학교에서 오후 5시 장례예배 후 수목장(樹木葬)으로 한동대학교에 안치될 예정이다.

김 전 총장은 지난 5월부터 숙환으로 서울 아산의료원과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1939년 10월 3일 경북 안동에서 출생한 김 전 총장은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주리 주립대학교에서 금속공학 석사, 렌셀러폴리테크닉 대학교에서 재료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김 전 총장은 온누리교회 초대 장로와 한동대 초대 총장을 역임하고, 2016년 6월부터 한동대 명예총장을 맡아 대학 발전에 기여해 왔다.

그는 미국 NASA발명상을 2회(1976, 1981)수상하였다. 그가 풍산금속과 협력해 발명한 반도체 리드 프레임 ‘PMC-102‘합금 제조기술은 대한민국 최초의 ‘선진국 기술 수출 1호’기록으로 남았다.

그는 항공기용 합금 개발 연구에 기여해 1995년에 미국 유명 과학인명사전 '미국의 과학자들'에 한국인 최초로 이름을 올렸다.

김 전 총장은 한국창조과학회 초대 회장, 유엔아카데믹임팩트 한국협의회 회장을 지냈다.

그는 국민훈장 동백장(1982), 세종문화상(1986), 올해의 과학자상(1987), 한국기독교선교대상 교육자부문(1999), 제4회 한국기독교 학술상(2004), 2014년 전문인 선교대상(2014) 등을 수상한 바 있다.

그는 ‘공부해서 남 주자’, ‘Why not Change the world?’ ‘세상을 변화시키자’는 모토를 내세워 한동대를 단기간에 신흥 기독교 명문사학으로 발전시켰다.

유족으로는 ‘하나님의 산 역사 갈대상자’를 쓴 김영애 권사와 자녀 김호민 스파크랩 공동대표, 사위 박병희(미국 파란아카데미 대표)씨, 며느리 이정민(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단원)씨 등이 있다.

조준경 기자 calebca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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