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자사 데스크탑(desktop)의 생산공장을 중국으로 이전한다. 애플의 데스트탑인 맥프로(Mac Pro)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가 감소하면서 생산 공장의 직원들을 해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지시간으로 28일 애플이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생산하던 맥프로를 앞으로 중국 상하이 인근에서 생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이 맥프로 조립 라인을 이전한다는 소식을 신원을 밝히지 않은 정보원에게 받았다고 밝혔다.

애플은 지난 2013년부터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맥프로 컴퓨터를 생산해 왔다. 애플은 맥프로 신제품이 캘리포니아에서 디자인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생산은 어디에서 이뤄질 것인지 밝히지 않고 있다.

애플의 데스트탑인 맥프로는 현재 애플의 주력 제품인 아이폰(iPhone)과 최근 애플펜슬(Apple Pencil) 출시 후 판매량이 늘어나는 아이패드(iPad)와 디자인이 독특한 노트북 제품인 맥북(McBook) 등 보다 판매량이 많지 않지만 디자인 전문가들이나 영상편집 전문가들 사이에서 많이 사용되는 제품이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국에 제조업 생산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각종 혜택을 제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나서는 상황에서 미국 최대 제조업체 중 하나인 애플이 생산공장을 해외로 그것도 미국과 대척점에 서 있는 중국으로 이전한다는 것은 경제적인 문제만 있지는 않아 보인다. 

트럼프 정부에서 애플은 그동안 미국 30개 주에 애플 생산 설비들이 있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으며 작년 애플은 미국 전역에서 600억 달러(69조3300억 원)의 금액을 들여 9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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