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 친박계로 알려져...관료 출신의 3선 울산광역시장을 거친 재선 의원
3선의 이진복 의원이 유력했으나, 친박계 반발로 무산
당내 분란을 피하기 위한 타협점이라는 시각도

자유한국당 박맹우 의원
자유한국당 박맹우 의원

자유한국당은 28일 신임 사무총장에 박맹우 의원(울산 남구을)을 임명하기로 했다. 한선교 전 사무총장이 사퇴한지 11일 만이다. 사무총장은 당의 인사⋅재정 업무를 총괄하며, 내년 총선의 공천 실무를 맡게 된다.

한국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황교안 대표가 “최고위원들과 협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관료 출신으로 3선 울산광역시장을 거쳐 국회에 입성한 재선 의원이다. 박 의원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새누리당(자유한국당의 전신)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됐을 때 사무총장을 지낸 적이 있다.

박 의원이 사무총장으로 선택되기까지 우여곡절이 있었다. 당초 3선의 이진복(부산 동래) 의원이 유력했으나, 친박계 의원들의 반발로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때 탈당 했다가 한국당으로 복당했다.

황 대표가 이 의원 카드를 접고 친박계 박 의원을 낙점한 것을 두고 내년 총선과 공천 관련하여 당내 분란을 피하기 위한 타협점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차광명 기자 ckm1812@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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