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행정처, 지난 5월 법인파산 신청 건수 90건으로 역대 최대
기존 역대 최고치인 지난해 5월 83건보다 7건 더 늘어난 수치
법인파산 신청 건수 5달 연속 최고치 경신은 통계 작성 이후 최초

지난 5월 법원에 파산을 신청한 기업 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파산을 신청한 기업 수는 5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따라서 연간 파산 건수도 역대 최대치였던 지난해 807건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6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법원행정처는 지난 5월 법인파산 신청 건수가 5월 기준 역대 최고치인 총 9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83건으로 기존 최대치였던 지난해 5월보다 7건 더 늘어난 수치다. 

서울회생법원에 34건의 파산 신청이 들어온 것을 비롯해 수원지방법원에도 16개 기업이 부채를 갚지 못해 파산하겠다는 신청을 냈다. 다음으로 인천(9건)·대전(8건)·창원(5건)·부산(4건)·대구(3건)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들어 법인파산 건수는 단 한 달도 거르지 않고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처럼 법인파산 신청이 5달 연속 최대치를 경신한 것은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로 처음이다.

특히 지난달에는 파산 신청 건수가 107건을 기록해 월별 기준 사상 최초로 세 자릿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5개월 연속 파산 신청 기업이 늘면서 파산 신청 기업 총합도 지난해 같은 기간의 328건보다 21% 증가한 397건에 도달했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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