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5시 45분경 흰색 승용차 갑자기 돌진...차량 트렁크에서 부탄가스 한상자 발견
경찰 폴리스라인 치고 경계 강화 중...해리 해리스 미 대사 현장 앞까지 나와 사태 파악하는 모습 목격돼

펜앤드마이크 현장 최초 발견 사진
펜앤드마이크 현장 촬영 사진

 

25일 오후 5시 45분쯤 서울 종로구 광화문 주한미대사관 앞에서 4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남성이 흰색 승용차 SM6를 몰고 철제 정문으로 돌진했다.

이 남성은 4차선 도로에서 미 대사관 정문을 향해 갑자기 90도로 차량을 꺾어 정문을 들이받았다. 이로 인해 미 대사관 철문의 자물쇠가 부서져 문이 열리고 철문의 파편이 바닥에 튀는 등의 사태가 발생했다. 다친 사람은 없었다.

이 남성은 현장에 경계근무 중이던 경찰에 의해 즉시 체포됐고, 종로 경찰서로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다. 차량 역시 곧바로 견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남성이 몰던 차량 트렁크에는 부탄가스 한 상자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리 해리스 주한미대사는 이날 사건 현장에 나와  직접 상황을 파악했다. 철문 가까이 다가와 경찰 관계자에게 질문을 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경찰은 사건 직후 현장에 두른 폴리스 라인을 걷고 경찰 인력들을 동원해 현장을 봉쇄 중이다.종로 경찰서는 차량 운전자를 특수재물손괴 혐의  등으로 입건하고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은 미북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말 방한 예정인 미묘한 시점에 발생해 그 배후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부터 30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해 문재인 대통령과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안덕관 기자  adk2@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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