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서 시비붙어 가슴 한 차례 밀친 것으로 알려져...인근 지구대서 조사 받은 뒤 귀가

김진규 인천시의회 제1 부의장 [연합뉴스 제공]
김진규 인천시의회 제1 부의장 [연합뉴스 제공]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진규 인천시의회 제1 부의장(53)이 시민을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시민에게 폭력을 행사한 김 부의장에 대해 조사중이라고 22일 밝혔다.

김 부의장은 이날 오전 10시 50분쯤 인천시 서구 검암동 한 상가 주차장에서 A씨(40)의 가슴팍을 밀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인천 서구를 지역구로 두고 있다.

김 부의장 일행은 이날 서구 지역에서 회의를 한 뒤 점심 식사를 위해 건물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했다. 이 과정에서 A씨가 “우리가 사용하는 공간인데 주차장을 다 차지하면 어떻게 하냐”며 김 부의장 측에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의장은 항의하는 A씨를 한 차례 밀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김 부의장은 인근 지구대에서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김 부의장은 A씨가 먼저 시비를 걸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언론과의 통화에서 “A의 차량은 해당 주차장에 있지도 않았다. 주차장 인근 파라솔 의자에 앉아있는데, 갑자기 A씨가 차량을 빼달라며 욕설과 함께 고의적으로 시비를 걸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후 A씨가 머리를 들이대고 계속 항의해 가슴팍을 한 차례 밀었다"고 설명했다.

김 부의장은 단국대학교를 졸업했다. 그는 지난 2010년 제6대 인천광역시 서구의회 의원으로 정치를 시작했다. 2014년에는 인천시 의원으로 선출됐다. 지난해 재선에 성공한 뒤 인천시의회 제 1부의장을 맡고 있다.

조준경 기자 calebca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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