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항에 접안한 北어선에 대한 국방부의 거짓말은 한두 가지가 아냐"
"한 번 거짓 시작해 놓으면...그 거짓말 덮기 위해 또 거짓말해야 하는 거짓말 시리즈 생겨"
"'불상의 발사체'도 거짓말, 그래서 文은 더듬거리며 '단도 미사일'이라 말해"

정규재 펜앤드마이크 대표 겸 주필.
정규재 펜앤드마이크 대표 겸 주필.

정규재 펜앤드마이크 대표 겸 주필은 지난 15일 북한 어선이 군의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고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삼척항까지 들어온 사건에 대해 "군인들이 거짓말을 하는 것은 참 기이하다. 단순무지의 매력까지 모두 반납해버리고 나면 군인 정신은 무엇으로 지탱하나"라고 일침을 가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20일 해당 사건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애초 합참은 "군의 경계작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정규재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방부는 입만 열면 거짓말이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삼척항에 접안한 북한 어선에 대한 국방부의 거짓말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한 번 거짓을 시작해 놓으면 그 거짓말을 덮기 위해 또 거짓말을 해야하는 악순환적 거짓말 시리즈가 후속적으로 생겨난다. 엔진을 끄고 왔다느니 접안 과정에서의 숱한 거짓말이 만들어진다"고 했다.

또 "일본 초계기에 대해 추적 레이더를 가동한 것에 대해서도 나는 한국측 국방부의 말을 신뢰할 수 없다"며 "아니 거짓말이라고 본다. 추적 레이더 가동 여부는 일본측이 쉽게 지어낼 수 없는 종류의 거짓말이다. 전체 문맥상 그리고 구조상 지어낼 수 있는 거짓말이 있고, 지어낼 수 없는 거짓말이 있다"고 언급했다.

정 대표는 그러면서 "손석희의 과천 뺑소니도 거짓말이 중첩되었기에 말이 꼬이기 시작한 것이다"라며 "경찰은 그 거짓말에 대해서는 조사조차 생략했다. 한국은 거짓말의 천국이다. 초계기 사건은 일본이 추가적인 기술 정보 자료를 공개할 수 없을 것이라는 내심의 핑계를 방패삼아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마지막으로 "'불상의 발사체'도 거짓말이요 그래서 문재인은 더듬거리며 '단도 미사일'이라고 말하지 않았나"라며 "대화로 평화를 지킨다는 국방일보 1면 기사도 거짓말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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