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화로 번진 '뇌물' 강연료 논란... 좌파 성향 인사 '조사' 들어가자 탁현민 "바쁜분들 괴롭히지 말라" 반발
김미화로 번진 '뇌물' 강연료 논란... 좌파 성향 인사 '조사' 들어가자 탁현민 "바쁜분들 괴롭히지 말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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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기업엔 1500만원 균일가 받는다" 자백...유시민에 따르면 천만원대 강연료는 '뇌물'-일부 기업 강연 뇌물성 가능성도 배제못해
김미화, 2014년 강연료 250만원에서 2018년 873만원으로 훌쩍 뛰어...김제동과 마찬가지로 아산시 '혈세'
지자체 강연 보조금 지원사업엔 강연료 최대 '1시간에 30만원' 규정...좌파들 "혈세 나눠먹기 한다" 비판 고조
이언주, 좌파 성향 연예인 '전수조사해야' 주장...탁현민 "신박한 블랙리스트 작성법"이라며 "개인 영리활동에 시간 낭비하지 말라" 삿대질
김미화 아산 건 드러났지만 서울서도 추가 세금 수수 내역 드러날 수 있어...법륜・황교익・김어준・유시민 등에도 비판 이어져
방송인 김미화가 2011년 서울 강남구 포이동 판자촌 집회 이후 "강제 철거하는 용역에 맞서다 방패에 찍힌 피멍"이라며 공개한 사진. 인터넷 일각에서는 '가짜 피멍'이 아니냐는 논란도 나온 바 있다. (사진 = 김미화 트위터 캡처)
방송인 김미화가 2011년 서울 강남구 포이동 판자촌 집회 이후 "강제 철거하는 용역에 맞서다 방패에 찍힌 피멍"이라며 공개한 사진. 인터넷 일각에서는 '가짜 피멍'이 아니냐는 논란도 나온 바 있다. (사진 = 김미화 트위터 캡처)

방송인 김제동의 '거액' 강연료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야권 정치인들의 주장대로 다른 좌파 성향 연예인에게도 비슷한 일이 벌어져온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각종 언론 보도에 따르면, 김미화는 2014년과 2018년에 충남 아산시에 초청돼 총 1100만원을 강연료로 받았다. 그런데 2014년 ‘행복시민 아카데미’에서 250만원으로 책정된 강연료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뒤인 2018년 ‘자치분권 공감토크쇼’에서 873만원으로 훌쩍 뛰었다. 이에 김미화는 “2018년 강연의 경우 ‘재능’을 살린 사회자였기 때문에 금액의 차이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지난 17일 신보라 자유한국당 의원이 공개한 지방자치단체의 강연 보조금 지원사업 관련 규정에 따르면, 장・차관급의 인사들은 ‘특급’으로 구분, 강연료 1시간 한도를 30만원으로 두고 있다. 김제동과 김미화를 불러 강연시킨 지자체의 경우 ‘특례 조항’이나 ‘강연료가 아닌 행사료’를 적용했다는 입장이지만, 시민들 사이에서는 "좌파들이 혈세를 나눠먹기 한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김미화의 경우에도 충청남도 규정이 적용되는데, 여기에는 ‘유명 예술인’ 강사료로 1시간에 최대 25만원을 지급한다는 내용이 있다. 이같은 일은 복기왕 청와대 비서관이 아산시장으로 있던 2011년에 발생했다.

이같은 ‘혈세 나눠먹기’ 의혹에,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이 '돌연' 자백성 발언을 해 논란을 부채질하고 있다.  그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좌파 성향 인사들에 대한 강연료 조사를 하고 있다고 전하며 자신의 강연료를 공개했다.

이 의원은 여명 한국당 서울시의원・신보라 의원 등과 함께, 김제동을 비롯한 좌파 성향 연예인들의 출연료 급등이 문재인 정부와 연관돼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 뒤의 특정 연예인 출연료 급등이 이른바 ‘화이트리스트’이며, 직권남용에 해당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 의원의 요구에, 탁 위원은 “나의 강연료가 궁금한 것 같은데 여기저기 바쁜 분들 괴롭히지 말길 바란다”며 “가능하면 사양하지만 꼭 필요하다고 하면 학교는 100만원, 지자체나 단체는 300만원, 기업은 1500만원 균일가다. 국회의원이 이렇게 여기저기 나의 강연비용과 내용을 받아보는 것은 참 신박(신기)한 블랙리스트 작성법”이라고 했다.

탁현민은 자신이 문재인 정권의 실세로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이라는 중요한 직책을 맡고 있다는 사실도 잊은채 자신이 영리활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자백했다.그러면서 현직 국회의원에게 고압적인 태도로 '당신 일이나 잘하라'는 식의 안하무인식 발언을 했다.   

보도에 따르면 탁현민은 이언주 의원에게 “공적 신분도 아닌 개인의 영리활동에 귀한 의정활동 시간 낭비하지 마시고 본업에 충실하기 바란다”고 일갈하면서 “덕분에 가기 싫은 강연은 알아서 줄어들겠다”고 너스레를 떤 뒤 “이 의원실에서 요청하신다면 그건 한번 고려해 보겠다. 그쪽은 1550만원이다. 그리고 나는 행정관이 아니라 자문위원”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한 야당 측 인사는 "탁현민이 현직 국회의원에게도 저렇게 안하무인식인데 기업들에는 어떤 태도로 대하겠냐"면서 "기업들에서 받은 1천500만원 균일가 강연료가 보험 들기나 정권 실세와 연결되기 위한 뇌물성은 아닌지 전수조사는 물론 강제수사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대표적 좌파 연예인인 김미화와 관련, 아산시 건은 내용이 알려졌지만 추후 김미화의 세금 갈취성 강연료 수수가 추가로 드러날 가능성도 있다. 좌파 성향 연예인들의 강의료 논란과 관련, 서울시에 ‘박원순 서울시장 취임 이후 서울시・자치구의 김미화에 대한 강사료 지불 내역’ 제출을 요구한 여명 서울시 의회 의원은 19일 “서울시에서 (김미화에 출연료를 지급한 내역이 담긴) 5년 전 기록들은 영구보존기록소로 이전돼 취합이 어렵다고 했다”며 “들여다볼 수록 코메디”라고 말했다.

한편 법륜・황교익・김어준 등 김제동에 옹호성 발언을 한 인사들에 대한 비판도 계속되고 있다. 거액의 세금을 강연료로 뜯어갔는데도 '훌륭한 연예인'이며 그만한 가치가 있다는 주장을 펼쳐 네티즌들로부터 편파적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과거 한 방송에 출연해 김영란법을 옹호하며 거론한 내용까지 회자된다. 2016년 당시 유 이사장은 “두 시간 강의하고 강의료 천만원은 강연료가 아니라 뇌물이다. 원래 이런 강연이란 것이 합법적인 뇌물 수수 수단으로 통용되기도 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 한 시민은 페이스북에 “불과 5년 전에는 300만원이었던 (김제동의) 1회 강연료가 세월호 ㅅㅊ팔이 시작한 이후부터 바로 5배까지 뛰었다”며 “세금으로 지자체가 주는 김제동 강연료는 시장논리와 아무 상관 없다”고 지적했다.  유시민에 따르면 김제동, 김미화, 탁현민은 다 뇌물 수수범이 된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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